김건희 여사 18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구속 후 두 번째 소환 조사
2025-08-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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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이번 조사서 대질신문 진행할 가능성 거론돼
김건희 여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 다시 출석한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특검팀은 16일 언론에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 씨가 18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임을 전달받았다"라고 알렸다.
김 여사 측은 당초 18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특검 요구에 확답을 미루며 건강 문제와 병원 진료 일정 조율을 이유로 18일 오전 변호인 접견 이후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예정대로 나오기로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구속 후 첫 조사에 응했다. 당시 수갑을 차고 호송차에 올라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조사실에 도착했다.
오후 2시 10분에 조사가 끝났고, 실제 조사 시간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2시간 9분에 그쳤다. 특검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집중했고 김 여사가 대부분 피의 사실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도 최지우,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가 모두 입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조사 당시 김 여사는 점심시간에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지난 15일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상황인 만큼 특검팀이 이번 조사에서 대질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