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암호화폐(코인) 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08-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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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락 압력에 노출된 가상화폐 시장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이 다시 하락 압력에 노출됐다.
16일(한국 시각) 오후 9시 15분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900억 달러 가까이 감소하며 3조 9600억 달러 선을 기록했다.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3조 8900억 달러를 방어하고 있는 수준으로, 반등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시총은 3조 8100억 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으며 시장 전반에 약세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이번 하락세의 선두에는 비트코인(BTC)이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1만 7527달러를 기록, 핵심 지지선인 11만 7261달러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48시간 동안의 하락세를 주도한 만큼, 이 지지선의 유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술적 지표 중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선을 상회하고 있어 아직까지 매수세가 유효함을 시사한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매도 압력이 심화될 경우 11만 7261달러를 하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11만 5000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 종목도 있다. 맨틀(MNT)은 이날 한때 10.5% 상승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1.25달러에서 거래 중인 맨틀은 1.31달러 저항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상승세는 1.39달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맨틀에게 있어 중요한 가격 이정표가 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맨틀은 파라볼릭 SAR 지표상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의 상승세가 단기적 반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추세일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매도세가 강화되지 않을 때 한정된다.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경우 가격은 1.02달러 지지선까지 되돌릴 수 있으며, 이는 최근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의 핵심은 여전히 단기 지지선의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 위에서 버티고 있는 가운데, 맨틀과 같은 일부 알트코인은 독자적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일 자산 중심에서 점차 분산되는 초기 징후일 수 있으며, 향후 자금 흐름의 방향 전환 가능성도 시사한다.
한편 이날 시장 외적인 이슈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IPO에는 골드만삭스, 씨티, 모건스탠리, 칸토 피츠제럴드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기업공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 루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A7A5와 이를 발행한 A7 LLC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는 영국과 유럽연합의 유사한 조치에 이은 것으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