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동시 구속'에 보인 반응
2025-08-1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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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정경심 부부는 꽃가마 태워 풀어주더니..." 이 대통령 비판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되자마자 실형이 확정된 조국·정경심 부부는 꽃가마 태워 풀어주고, 형이 확정되지 않은 전직 대통령 부부(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잔인하게도 동시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인권 변호사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편 가르기 공포정치의 대마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입시비리범 조국을 지키는 것이 국격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했던 것"이라며 "내 편만을 위한 법 집행,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삼키려는 공포정치의 민낯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비인도적 탄압을 규탄하듯, 이제 국제사회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인권 유린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북한과 평화공존 의지를 밝힌 이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9·19 군사 합의를 먼저 깬 쪽은 북한이다. 그런데 왜 우리가 북한에 고개를 숙여야 하나"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역시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지금 북핵 위협, 오물 풍선 살포, 끊임없는 무력 도발에 맞서야 할 시점에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굴복 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 아니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자리는 김정은의 심기를 살피는 자리가 아니라, 오직 대한민국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리"라고 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 영토가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임을 명시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통일정책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북한 친화적 행위는 헌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이적 행위로도 충분히 의심받을 만한 일"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헌법의 가치와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고 우리는 정의했다"며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이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