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돌파한 알트코인 시장… 9월부터 본격적인 시즌 시작?
2025-08-17 10:55
add remove print link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근 보고서 발표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이 비트코인(BTC) 중심에서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초기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오는 9월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 65%에서 8월 기준 약 59%로 하락했다. 이는 과거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기 전 나타났던 전형적 흐름과 일치한다.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집계하는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이 전면적으로 활황을 보이기 시작하는 기준선인 7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초 이후 50% 이상 증가해 지난 12일(미국 시각) 기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다른 관심 지점으로 이더리움(ETH)에 대한 기관 투자를 꼽았다.
보고서는 알트코인 시즌 지수와 전체 알트코인 시총 간의 괴리가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수요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재무부(Digital Asset Treasuries, DATs)와 스테이블코인, 실물 자산 토큰화에 대한 관심이 이더리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이더리움 115만 개를 매수했다.
데일리호들은 코인베이스의 이번 분석이 단기 변동성보다 추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향후 몇 주간의 시장 움직임이 알트코인 중심의 자본 재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