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유령입자’ 비밀 푼다~한빛 원전에 세계적 탐색장비 구축

2025-08-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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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수수께끼, 전남대에서 풀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대학교가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밝힐 열쇠 ‘유령입자’, 즉 중성미자의 비밀에 도전한다.

전남대 중성미자 정밀 연구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대 등 7개 기관 50여 명의 연구진이 한빛 원자력발전소 내에 새로운 중성미자(비활성 중성미자) 탐색 장비를 설치, 본격적인 연구 채비를 마쳤다. 이 장비는 원자로에서 약 24m 떨어진 지점에 자리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관측이 시작된다.

중성미자는 극도로 작은 질량과 무반응성 때문에 포착이 어려워 ‘유령 입자’로 불리지만, 우주의 기본 구조와 기원에 대한 단서를 안고 있다. 특히 이번 실험의 관심사는 기존에 관측된 세 종류(전자·뮤온·타우) 외에 존재가 제기된 ‘제4의 중성미자’다. 이 비활성 중성미자는 기존의 물리학 이론을 넘어서는 우주의 비밀을 밝힐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독자 개발 검출기…국내외 과학 연구의 ‘새 지평’

전남대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특수 섬광 검출기와 최적화된 탐색 장비를 통해 중성미자의 미세한 변환과 흔적을 포착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전남대 황칠 파이롯트 플랜트에서 제작·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경우 세계 입자물리학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경광 연구센터장은 “독자기술로 마련된 이번 장비가 전남대학교를 세계 과학실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초과학 역량 강화는 물론 국내외 공동연구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지역사회, 발전소, 대학이 협력하는 선진 사례가 되어 향후 국제적 연구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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