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안 맞았다" 안선영, '부부 사이' 물어보는 질문에 날선 대답
2025-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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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 서울 사이, 왕복하는 안선영
방송인 안선영이 개인적인 근황과 함께 이혼 관련 질문에 솔직한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6일 안선영은 자신의 SNS에 "반쪽짜리 인생"이라는 표현과 함께 현재의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토론토에 있으면 늘 서울에 계신 엄마가 마음에 걸리고, 서울에 오면 다시 아이가 떠올라 양쪽 모두에게 미안할 수밖에 없는 삶이 시작됐다"고 적어 양국을 오가며 느끼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게시물이 올라오자 한 누리꾼이 "남편과 이혼한 것은 아니냐"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안선영은 "부부로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맞지 않아 함께 다니지 않지만, 아이 부모로서는 협력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각자의 삶에 맞춰 '따로 또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원치 않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꺼내 묻는 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불편한 행동"이라며 댓글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안선영은 지난 2013년 세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현재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의 하키 유학을 위해 캐나다로 거처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두고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그는 이를 일축하며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생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선영은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어린 신부' '작업의 정석' '패션왕', 드라마 '산부인과' '드림하이' '참 좋은 시절' '피노키오' '우리집 꿀단지' '차달래 부인의 사랑'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연예인 쇼호스트 1세대인 그는 홈쇼핑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 마포구에 신사옥을 마련해 건물주가 돼 화제를 모았다.

안선영은 지난해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건물주가 되고 스트레스에 조기 폐경이 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안선영은 건물 매입 후 여러 악재가 겹쳐 힘들었다며 "너무 나를 몰아치다 보니 심리적으로는 번아웃 증후군이 왔고, 실제 육체적으로는 스트레스성 조기 폐경이 왔다. 여성 호르몬이 아예 폐경으로 나왔다. 신체 나이는 30대 후반인데, 난소 나이가 55세 정도가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 폐경 진단을 받으니까 여자로서 삶이 다 된 것 같더라. 나를 너무 혹사해서 건물 하나 지어놓고 인생 끝인가 싶고 서럽더라"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