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3달이나 기다려야 한다…" 레이디제인 아기에게 나타난 '증상'

2025-08-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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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눈 밑 붉은 점, 혈관종으로 보여

가수 레이디제인이 아이의 건강을 걱정했다.

레이디제인과 임현태 부부는 7년 열애 끝에 결혼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지난달 출산했다.

지난 17일 레이디제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기에게 혈관종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주 눈 밑에 붉은 점은 혈관종이 맞는 것 같아요. 조리원에서 소아과 선생님 말씀 듣고 바로 병원을 예약했는데 워낙 예약이 많아 진료일이 세 달 뒤로 잡혔어요"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치료 받으면 없어진다고 해요. 같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덧붙였다.

레이디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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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양성 종양

혈관종은 일반적으로 암과 달리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으며, 특히 영유아에서 흔히 발견된다. 출생 직후나 생후 수주 내 피부 표면에 붉거나 푸른색 반점, 혹은 작은 혹처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혈관종은 주로 피부에 발생하지만 간, 신장 등 내부 장기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줄어들거나 사라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소아 혈관종의 상당수는 만 5세 전후에 크기가 줄어들고, 사춘기 이전에 완전히 소멸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혈관종이 무해한 것은 아니다. 혈관종이 눈, 코, 입, 기도 주변에 위치하면 성장 과정에서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며, 크기가 빠르게 커지면서 출혈이나 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 등 내부 장기에 생긴 혈관종은 드물지만, 크기가 클 경우 복부 불편감이나 장기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레이디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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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은 대부분 신체검사만으로 가능하며, 필요 시 초음파나 MRI 같은 영상검사가 시행된다. 치료는 증상이 없고 작을 경우 경과 관찰이 원칙이다. 하지만 기능적 장애가 우려되거나 미용적 문제가 큰 경우에는 약물치료(프로프라놀롤, 스테로이드), 레이저 치료, 수술적 절제가 고려된다. 최근에는 경구 베타차단제인 프로프라놀롤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축적돼 소아 혈관종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혈관종이 발견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기보다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빠른 성장, 출혈, 궤양, 호흡·시각·청각 장애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혈관종은 대체로 예후가 양호하지만, 위치와 크기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와 환자 모두 정확한 정보를 갖고 필요 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레이디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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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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