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건축탐구 집' 휴가 필요없는 ‘쉼’ 맛집 편

2025-08-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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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8월 19일 방송 정보

EBS1 '건축탐구 집' 8월 19일 방송 정보를 알아보자.

EBS1 '건축탐구 집'은 집과 사람,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건축탐구 집과 함께 진정한 집의 의미를 찾아본다.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휴가 필요없는 쉼 맛집'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휴가 필요없는 쉼 맛집'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 제과 명장이 지은 손님도 쉬어가는 집

여름휴가하면 떠오르는 곳, 부산! 계획까지는 설레는 일이지만 휴가비에, 숙박 예약 경쟁까지 신경 쓸 것들이 산더미... 휴가철만 되면 걱정이 앞서는 사람들 주목!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집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이 있으니, 과연 누굴까?

그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제과 명장, 이흥용 씨. 부부는 제과점 운영을 30년째 이어오면서 문을 딱 한 번 닫을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다. 어느 날, 거주 근방에 6천 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도저히 갑갑함을 견딜 수 없던 아내가 먼저 제안했다. “가게만큼 우리의 삶도 중요하니, 집을 짓자.”

지금까지 앞만 보며 달려온 부부에게 필요한 집 이름, 무심헌. 그야말로 아무 걱정 없이 쉴 수 있는 집!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거실은 마치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주방 옆 중정에서는 계절감을 느끼며 사색하기 좋다고. 그뿐만 아니라, 부부만 출입 가능한 2층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다는데? 근데.. 둘이서 살기엔 너무 집이 큰 게 아닐까?

천만에 말씀! 무심헌은 방문하는 손님 또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이어와 교류하는 일이 많은 업무 특성상 손님들이 이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별동을 만든 부부! 별도의 주차 공간, 그리고 현관문까지 있으니 완벽한 독립 구조가 아닌가! 심지어 별동은 본동보다 더 좋은 전망을 양보했다는데~ 무심헌에서 쉬고 가는 사람들이 남긴 방명록을 읽으며 집 짓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부부. 마음을 비울수록 채워지는 집에서 부부는 쉼의 행복을 느껴간다.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휴가 필요없는 쉼 맛집'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EBS1 '건축탐구 집'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휴가 필요없는 쉼 맛집' 편 캡처 사진. / EBS 제공

◈ 스페인 유학파 아내를 위한 50+ 하우스

경기도 양평, 오밀조밀 옛 정취가 물씬 나는 마을에 눈에 띄는 집 한 채가 있다. 시간과 역사가 느껴지는 동네에 단아함이 느껴지는 중목 구조의 집! 부부는 아담한 집에서 소꿉놀이하듯 정원을 가꾼다. 이 부부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까?

아직 은퇴를 하지 않은 남편 건축주는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이 앞섰다. 바쁘게만 사느라 늘 생각으로만 꿈꿔왔던 전원생활. 잔디밭도 키우고 나무를 심으며 삶의 여유를 찾자! 하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시골에 집을 지으면 힘들다더라, 남자들은 일을 안 한다더라, 그래서 다 너의 일이 될 거라는 말까지.....

이대로 있을 순 없다! 걱정 태산인 아내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남편은 약속을 내걸었다. 힘든 일은 내가 다 하겠다. 그리고 집안 청소까지 내가 다 하겠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이곳을 자주 오게 하기 위한 명분도 필요했다. 근처 맛집 조회해서 오면 아빠가 반드시 데려갈게. 거기에 잊지 않고 차에 기름도 꽉꽉 넣어주지! 한 달 살기도 같이 떠난 남편의 노력이 통한 걸까? 아내는 점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근데 이 집, 아담하긴 하지만 비좁다는 느낌이 안 드는 이유가 뭘까? 죽은 공간 없이 알뜰살뜰 활용하기 위해 아내가 선택한 것이 바로 붙박이 선반. 물건을 놔두면 걸리적거릴 것 같으니, 침대 프레임과 tv 선반은 모두 붙박이로 달았다. 한층 공간도 넓어 보이는 동시에, 청소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금상첨화!

아내 건축주는 기지장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12살인 어린 나이에 스페인 유학을 떠났다. 초등학생부터 대학 생활까지 스페인 생활을 했던 아내의 마음속에 늘 있던 건, 한국에 대한 그리움... 그 마음은 집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한옥에서 봄직한 낮은 단차를 둔 평상형 다실 하며, 중목 구조 목재가 잘 보이도록 거실에 설치한 대들보와 서까래까지! 아내의 최애 공간이라는 아늑한 다이닝 공간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가죽 공방까지?! 이름하여 100% 아내 맞춤형 집! 이제 둘만이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기는 집에서 부부는 온전한 ‘쉼’을 만끽한다.

EBS1 '건축탐구 집'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방송 정보는 EBS1 '건축탐구 집'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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