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입서 미묘한 답이 나왔다, 김어준이 대선 출마하는지 물었더니...
2025-08-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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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든 지방선거든 간에 무조건 내년 6월 출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금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는 것은 건방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조 전 대표는 1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감생활과 향후 정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간의 수감생활에 대해 "50살이 넘어서 들어가니 더위를 견디는 힘이 떨어졌다"며 "요번에 폭염이 심해서 정말 덥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체중은 3kg 정도 빠졌다면서 "음식이 부실하니 덜 먹게 되고 못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감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으로는 대법원이 대선 전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린 것을 꼽았다. 조 전 대표는 "대법원에서 갑자기 이재명 후보를 사실상 정치적으로 죽이는 판결을 내렸다"며 "시기나 내용 모두에서 정말 대선개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전 대통령) 탄핵은 무조건 될 거라고 봤는데, 윤석열이 탄핵되니 윤석열은 끝났지만 이재명도 같이 날려버리겠다는 판단을 법조 엘리트가 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날리니 그러면 대법원이 ‘우린 이재명을 날리겠다’고 하는 걸 보면서 너무 화도 나고 놀랐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정치인 대통령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인가를 잘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교도관들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정말 경멸의 발언을 한다. 윤석열처럼 행동한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구속 가능성에 대해선 "100% 구속될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증거가 분명한데 끊임없이 거짓말을 했지 않느냐"라면서 "거의 증거인멸 수준인데, 그럴 경우 법원에서 영장발부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혐의 중 가장 중한 것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을 꼽았다.
조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들이면서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너무 성급한 질문"이라며 "민주당 안에서도 합당론자가 있고 합당 반대론자가 있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그리고 이 대통령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계획에 대해선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들의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선 도전 이런 말을 지금 얘기하는 건 너무 건방지고 성급한 일"이라며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조국의 자질, 능력, 경험들을 쌓아갈 시간"이라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당대표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국정감사가 10월에 있으니까 그때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국정감사 끝나야 전당대회를 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일반 당원으로서 전국을 돌며 인사드리는 활동을 2~3개월 정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