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들 긴장하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3종 모두 약세 신호 떴다”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인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리플(Ripple, XRP)이 전반적인 상승세 둔화 조짐을 보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은 세 종목 모두에서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X스트릿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14일(이하 한국 시각) 12만 447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당일에만 4% 하락했다. 이후 주말 동안 11만 73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다가 18일 오후 4시 40분 기준 11만 53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추가 하락 시 다음 지지선은 11만 1980달러로 예상된다.

기술적 지표 역시 하락세를 지지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가며 약세 모멘텀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도 일요일 기준으로 하락 교차 신호를 보이며 매도 시그널을 발생시킨 상태다. 다만 11만 6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을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12만 달러까지 반등할 여지는 남아 있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 14일 4788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이틀 만에 약 7%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17일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하루 저항선인 4488달러에서 다시 저항을 받으며 현재 427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3946달러다.

이더리움의 RSI는 최근 과매수 구간에서 밀려나며 62까지 하락했고, 하락 추세를 가리키고 있다. MACD 역시 곧 하락 교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4488달러 상단 저항을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치인 486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도 존재한다.

XRP도 지난 14일 3.4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은 후 하락세로 전환돼 17일까지 약 6% 하락했다. 현재는 2.96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2.72달러로 내려앉을 수 있다. RSI와 MACD 모두 하락 흐름을 지지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 상위 3종목이 모두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 내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조정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