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과일인 줄 알았는데…국내서 연간 80톤 재배된다는 '이 과일' 정체

2025-08-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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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애플망고 본격 출하

여름 햇살을 머금은 프리미엄 과일, 청도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청도군은 새로운 농특산물 브랜드로 ‘청도 애플망고’를 선보이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키워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청도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사계절이 뚜렷해 과일 재배에 유리한 기후를 갖췄다. 이 환경 속에서 재배된 청도 애플망고는 사과처럼 아삭하면서도 꿀처럼 달콤한 맛을 낸다. 평균 당도는 15브릭스 이상으로, 껍질째 먹을 수 있을 만큼 외관도 깨끗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씹는 순간 망고 향과 사과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청도에서는 20여 농가가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을 활용해 약 10헥타르 규모로 애플망고를 재배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80톤가량이며 군은 2027년까지 재배 면적을 두 배로 확대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민들은 애플망고가 기존 과수보다 관리가 까다롭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청도군은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납품은 물론 농장을 직접 방문해 수확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의 자연환경과 농민들의 정성이 빚어낸 애플망고는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재배 기술 지원과 판로 확대를 통해 청도를 ‘애플망고의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이 새로운 농특산물 브랜드로 ‘청도 애플망고’를 선보이고 있다. /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새로운 농특산물 브랜드로 ‘청도 애플망고’를 선보이고 있다. / 청도군 제공

애플망고는 비타민 A와 C, 식이섬유,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이 높아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고, 루테올린·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장 건강을 개선하며,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잘 익은 애플망고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신선한 과육은 샐러드나 요거트와 곁들이면 산뜻하고, 여름철에는 빙수나 스무디 재료로 활용돼 시원한 별미가 된다. 구워서 곁들이거나 말려 간식으로 즐기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애플망고는 고소득 작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망고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재배 농가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애플망고는 옻나무과 식물로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당분 함량이 높은 편이라 당뇨 환자나 혈당을 관리하는 경우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1~2개 정도의 적정 섭취가 권장된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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