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상승 쐐기 붕괴로 역대급 하락 신호... 최대 얼마나 추락할까요?”

2025-08-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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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및 온체인 지표 근거로 한 전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에서 약 8% 하락한 가운데 상승 쐐기형(rising wedge) 패턴 붕괴로 인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8만 8000달러까지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18일(한국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일 전 사상 최고가인 12만 4457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는 11만 525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는 고전적인 약세 반전 패턴인 상승 쐐기형의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상태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기반으로 분석한 캡틴 페이빅(Captain Faibik)은 이 하락이 최근 저항선이자 현재는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11만~11만 2000달러 구간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10만 5000~10만 8000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더불어 쐐기형 패턴의 높이를 기준으로 하락 목표치를 계산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대 8만 8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는 최근 고점에서 약 30%에 달하는 하락 폭이다. 기술적으로는 상대강도지수(RSI)와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모두 매도 신호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주간 차트에서는 2021년과 유사한 더블 톱(double top)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두 차례 비슷한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하는 약세 전환 신호로, 당시 비트코인은 6만 9000달러에서 1만 6000달러 아래까지 77%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현재 흐름이 2021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경우 오는 9월까지 9만 4750달러 수준의 50일 지수이동평균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메가 고래’ 주소 수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최근 30일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00~1만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도 감소세를 보여 단기 이익 실현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단, 글로벌 M2 통화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일부 분석가는 이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내 13만 2000달러에서 최대 17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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