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말 밖에...예고편으로 씹어먹은 디즈니+ 대작 ‘한국 드라마’

2025-08-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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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첩보 멜로 대작
초호화 제작진에, 톱배우 21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디즈니+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동원·전지현이라는 압도적 투톱 캐스팅에 이미숙, 박해준, 유재명, 오정세까지 가세한 초호화 라인업은 예고편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디즈니+ '북극성'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북극성'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북극성’은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쌓은 유엔대사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손잡고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과 맞서는 첩보 드라마다. 디즈니+는 이 작품을 ‘웰메이드 글로벌 프로젝트’라 소개하며,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압도적 스케일을 강조했다.

폭발하는 긴장감, 압도적 스케일의 메인 포스터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단번에 눈길을 끈다. 폭발이 일어난 도심을 배경으로, 각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교차시키는 장면은 위기와 불신 속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누구를 믿을 것인가, 무엇을 지킬 것인가”라는 카피는 인물들의 선택을 둘러싼 치열한 심리전을 예고한다. 단순한 첩보물이 아닌, 인간관계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첩보 멜로’라는 장르적 색채가 포스터만으로도 선명하다.

디즈니+ '북극성' 예고편 일부 장면 / 디즈니+
디즈니+ '북극성' 예고편 일부 장면 / 디즈니+

메인 예고편, 드라마틱한 몰입

메인 예고편은 ‘북극성’의 거대한 스케일과 긴박한 전개를 압축해 보여준다.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이 발단이 되고, 문주는 국가와 개인의 위협이 교차하는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현장에서 산호와 마주한 문주에게 “나를 고용하십시오”라 제안하는 장면, 이어지는 “무조건 명령에 따라줄 수 있겠어요?”라는 문주의 날 선 반응은 두 캐릭터의 관계가 단순히 보호자와 의뢰인의 관계를 넘어 첩보 멜로의 서막임을 알린다.

디즈니+ '북극성' 예고편 일부 장면 / 디즈니+
디즈니+ '북극성' 예고편 일부 장면 / 디즈니+

여기에 국가정보원장 유운학(유재명)의 “이 남자를 조심하십시오”라는 경고는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린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호한 관계 속에서, 문주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예고편 후반부에는 3차 대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국제적 위기가 암시된다. 미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 밀러(존 조), 대한민국 대통령 채경신(김해숙), 재계를 주무르는 아섬해운 회장 임옥선(이미숙), 검사 장준상(오정세)까지 서로 다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며, 드라마는 단순한 국내 정치물이 아닌 글로벌 첩보극의 스케일로 확장된다.

디즈니+ '북극성' 스틸 / 디즈니+
디즈니+ '북극성' 스틸 / 디즈니+

초호화 캐스팅의 무게감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화제성은 역시 배우 라인업이다. 강동원과 전지현이라는, 한국 영화계와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톱스타의 만남 자체가 팬들에게는 “톱스타+톱스타의 전례 없는 조합”으로 불린다. 여기에 이미숙, 박해준, 유재명, 오정세 등 연기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포진하면서 “주연도 조연도 미쳤다”는 온라인 반응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한다.

이미숙은 국내 최대 해운물류기업 아섬해운 회장 임옥선으로 변신, 정재계를 좌지우지하며 문주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강렬한 야망을 드러낸다. “옥선이 갖고 있는 생각과 야망과 욕망이 굉장히 방대하다”라는 배우 본인의 설명처럼, 압도적 카리스마가 예고된다.

디즈니+ '북극성' 스틸 / 디즈니+
디즈니+ '북극성' 스틸 / 디즈니+

박해준은 따뜻한 카리스마의 젊은 정치인 장준익을 맡아 대중적 지지를 받는 차기 대선 후보로 등장한다. 환한 미소와 시민들과의 교감을 통해 “차분하면서도 믿음을 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유재명은 국가정보원장 유운학으로 등장해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실시간으로 직시하는 냉철한 관료의 얼굴을 보여준다. 총을 든 정보원을 배경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은 ‘애국자도 간첩으로 만드는’ 무서운 권력자의 양면성을 드러낸다.

오정세는 검사 장준상 역으로 분해, 능력을 인정받은 엘리트 검사이지만 형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를 품은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질투와 열등감이 분노로 표출되기도 하고, 슬픔으로 표현되기도 한다”라는 오정세의 설명은 캐릭터의 다층적 면모를 예고한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시청자 반응, 공개 직후 폭발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캐스팅 미쳤네”, “올해 디즈니 폼 미쳤다”, “강동원과 전지현이라니 톱스타+톱스타 조합 대박”, “빈센조 감독님이라니 벌써 합격” 등 환호가 쏟아졌다.

“대한민국 여왕 귀환”, “이 조합 오래 기다렸다”, “이 둘을 한 번에 보다니 그냥 대박” 같은 반응은 배우 조합 자체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또 “음소거 해놓고 봐도 재밌다”는 반응은 예고편의 영상미와 연출력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프로젝트, 디즈니+의 승부수

‘북극성’은 9월 10일(수) 첫 공개된다. 이날 3개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9월 17일부터는 매주 2편씩 공개돼 총 9부작으로 완성된다. 디즈니+는 이 작품을 2025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밀고 있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디즈니+ '북극성' 공식 포스터 / 디즈니+
디즈니+ '북극성' 공식 포스터 / 디즈니+

웰메이드 제작진, 한국 톱 배우들의 조합, 국제적 서사를 담은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북극성’은 단순한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즈니+의 승부수로 읽힌다.

예고편 하나만으로 “주연도 조연도 미쳤다”는 평가를 받은 ‘북극성’은 올해 하반기 한국 드라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 작품이다. 강동원과 전지현이라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 그리고 조연들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웰메이드 라인업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9월 10일, 디즈니+가 내놓을 이 대작은 단순한 OTT 드라마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할 기념비적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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