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아나운서만 최소 19명…역대급 스캔들에 연루된 일본 인기 배우

2025-08-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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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는 일본 인기 가수 겸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일본 인기 가수 겸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일본 대표 방송국을 통해 부적절한 접대 모임에 꾸준히 참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일본 연예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 연합뉴스
후쿠야마 마사하루 / 연합뉴스

지난 18일 일본 주간지 여성세븐에 따르면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후지TV 전 전무이사 오타 토루와 매년 1-2회 모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신인을 포함한 최소 19명의 여자 아나운서도 함께했다.

후쿠야마는 일본 대표 남성 잡지 'SPA!'에서 발표하는 '남성이 좋아하는 남성 연예인 순위'에 매년 1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인기 있는 인물이다.

가수로서는 40회 넘는 콘서트 투어를 개최했고 배우로서는 일본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자주 협업을 하는 등 그야말로 일본 연예계 대표 인물 중 하나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결혼과 딸 출산을 각각 발표해 후쿠야마는 다정한 가장의 이미지도 있는 편이었다.

업계에서는 오타 토루와 후쿠야마의 친분과 여성 아나운서 접대 모임 참석 사실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전해졌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주연 영화 '세 번째 살인' / 티캐스트
후쿠야마 마사하루 주연 영화 '세 번째 살인' / 티캐스트

여성세븐이 공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야마는 '여자 아나운서 여러분과의 모임! 잘 부탁합니다!', '신인 아나운서와 만나고 싶네요' 같은 메시지를 오타 토루에게 보내며 모임을 성사 시키도록 했다.

해당 모임에 참석한 익명의 아나운서는 후쿠야마가 음담패설과 성희롱적 발언을 자주 했다며 불쾌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후쿠야마의 소속사 아뮤즈는 후쿠야마의 해당 모임 참석을 인정하면서도 그곳에서 성희롱 발언이나 갑질을 한 적은 없다고 부정했다.

후쿠야마는 여성세븐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런 밝혀질 리 없는 은밀한 정보가 나오면 당사자는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를 고민하던 가운데 이번 취재 의뢰를 받아 발언하겠다"고 말하며 다음 호 기사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 연합뉴스
후쿠야마 마사하루 /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지난해 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의혹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 SMAP 출신이자 대표 MC 나카이 마사히로는 후지TV 전 아나운서 와타나베 나기사를 술자리에서 성폭행하고 낙태를 종용했다.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사건으로 후지TV 측도 그간 여성 아나운서를 통한 부적절한 접대를 인기 연예인들에게 수차례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연이은 성적 스캔들로 일본 연예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일본 대표 연예인 후쿠야마까지 연루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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