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뺏기고 멤버들과 연락끊겼다”…남규리, 씨야 재결합 무산 이유 고백
2025-08-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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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근황은 유튜브로 전해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그룹 ‘씨야’의 재결합이 무산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남규리는 18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루머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상에서 그는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 기록된 자신의 정보를 확인하던 중 씨야 재결합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남규리는 2006년 씨야 멤버로 데뷔해 ‘여인의 향기’, ‘미친 사랑의 노래’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2009년 소속사 문제로 그룹에서 사실상 탈퇴했다. 이후 씨야 멤버들은 2020년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에 함께 출연해 완전체 컴백 소식을 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큰 트라우마를 겪으며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남규리는 “재결합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슈가맨’ 이후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워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조영수 작곡가가 신곡을 주셨다. ‘사랑의 인사2’ 같은 곡을 싸비만 30번 넘게 수정해 완성했는데, 우리가 녹음과 연습까지 했음에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가수에게 곡이 넘어갔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멤버들끼리 더 단단하게 뭉쳤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 모르겠다. 언젠가 꼭 다시 모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재결합 무산은 우리의 잘못이었고, 반성하며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멤버들과 연락은 하지 않는다. 근황은 유튜브로 접하고 있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 연지가 성대 낭종 수술을 두 차례 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했다. 목에 좋은 것을 선물할까 생각했지만 선뜻 용기를 내기 어려웠다”고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