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졌다 살아나…수학 상위 0.8%인데 의대 진학 불안한 학생

2025-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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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딛고 일어선 청춘의 도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의지의 힘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죽을 듯이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지난 17일 방송되는 ‘티처스2’에는 중2 때 뇌출혈로 인한 뇌사로 사망 확률이 90%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한 고1 도전학생이 등장했다.

도전학생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뒤 ‘신경외과 의사’라는 꿈이 더욱 확고해졌고, 공부 공백을 메꾸기 위해 공부에 집착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새벽 2시까지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채널A '티처스 2'
채널A '티처스 2'

특히 도전학생의 수학 열정은 정승제를 춤추게 했다. 의대를 목표하는 만큼 도전학생은 수학, 과학 모두 1등급으로 투병 기간의 공부 공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도전학생의 성적표를 본 정승제는 “수학 너무 잘한다. 내신, 모의고사 모두 1등급인데 모의고사는 상위 약 0.8%에 해당한다. 중학, 고등수학 모두 탄탄하다. 난 네가 너무 좋다”며 고백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도전학생의 시험지에는 풀이 과정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 암산으로 문제를 푸는 도전학생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정승제의 테스트에서도 도전학생은 암산으로 문제를 풀었고 생각하는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러나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기특하긴 한데, 장래 희망은 의사인데 ‘의대’란 목표를 위해서는 성적 상승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조정식도 “영어는 별로 안 좋아하지?”라며 도전학생의 수학에 비해 많이 부족한 영어 실력을 포착했다. 이어 조정식은 “중학교 과정 놓친 게 너무 크네”라며 도전학생의 공부 공백을 인정했다.

채널A '티처스 2'
채널A '티처스 2'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뇌 조직으로 흘러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히 고혈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뇌혈관이 약해지거나 동맥류, 외상 등이 발병에 영향을 준다.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약 10~15%를 차지하지만, 뇌 손상 정도가 크고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반신 마비, 언어 장애, 시야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발병 직후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에 치명적이다. 응급 상황에서는 최대한 빨리 119를 호출하고, 환자를 눕힌 상태로 기도 확보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출혈의 양과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출혈이 크면 수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하고 뇌압을 낮추어야 하며, 비교적 적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집중적인 감압 요법으로 관리한다. 이후에는 재활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채널A '티처스 2'
채널A '티처스 2'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압 관리가 핵심이다. 꾸준한 혈압 측정과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절주와 금연이 필수적이다. 뇌출혈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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