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1위 올킬했다…충격 결말에 시즌2 요청 폭주한다는 '한국 드라마'

2025-08-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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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25일 연속 1위

마지막까지 반응이 뜨거워 시즌 2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파인:촌뜨기들'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드라마 '파인:촌뜨기들'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으로 막을 내렸다.

‘파인’은 1977년 바닷속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누적 조회 수 1억 회, 댓글 2만 2000여 개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연출과 집필진부터 화려했다. 영화 ‘범죄도시’와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를 만든 강윤성 감독과, ‘내부자들’, ‘미생’으로 잘 알려진 윤태호 작가가 힘을 합쳤다.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이동휘, 정윤호 등이 합류하면서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공개된 이후 ‘파인’은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 플러스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25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순위에서도 8위에 오르며 성과를 냈다.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에서도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고, 출연 배우 임수정, 류승룡, 양세종이 각각 화제성 1~3위를 차지했다. 범죄극과 블랙코미디, 캐릭터의 개성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마지막 회인 10~11화는 지난 13일 공개됐다.

드라마 '파인:촌뜨기들'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드라마 '파인:촌뜨기들'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들 간의 균열이 심화되고, 보물찾기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경찰에서 비리 경찰로 변한 홍기(이동휘), 보물에 눈이 멀어 폭주하는 양정숙(임수정), 같은 편이었던 송사장(김종수)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김교수(김의성)까지,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며 갈등이 폭발했다. 오관석(류승룡)은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계략을 펼쳤고, 임수정을 절벽 끝으로 몰아붙이는 장면은 욕망에 잠식된 악인의 얼굴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오희동(양세종)과 선자(김민)는 탐욕으로 가득한 인물들 사이에서 희망을 향해 걷는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마지막 장면은 오관석의 생존을 암시하고, 양정숙의 생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시즌 2 제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작품은 강윤성 감독 특유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1970년대의 시대감을 드러내기 위해 주요 공간에 녹색 이미지를 사용했고, 실제 인사동에서 촬영을 진행해 CG 작업과 소품을 더했다. 감독은 “고증에 소홀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공간을 다르게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드라마 '파인:촌뜨기들'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드라마 '파인:촌뜨기들'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대사에는 지역별 사투리를 반영했다. 이는 윤태호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전남 광주 출신인 윤 작가는 서울과 군산 등지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억양을 담았다. 덕분에 매회 강렬한 대사가 탄생했다.

종영 후 반응도 뜨겁다. 강윤성 감독의 전작 ‘카지노’를 잇는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즌 2 제작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류승룡은 “시즌 2가 결정되면 좋겠다”고 말했고, 강 감독도 “기회가 된다면 만들고 싶다.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임수정 캐릭터 진짜 미쳤다. 후반부 몰입감 최고였음”, “스토리 반전 때문에 밤새 몰아서 봤다. 이런 한국 드라마 오랜만”, “사투리 디테일 때문에 더 현실감 있었음. 역시 강윤성 감독 클라스”, “이건 해외에서도 인기 터질 듯. 한국식 범죄 블랙코미디 최고”등의 반응을 남겼다.

‘파인’ 전 회차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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