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강남구의 아성을 누르고 1위 차지한 '이 동네'
2025-08-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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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인프라로 승부하는 서울 자치구 순위
서초구가 4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자치구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한 서초구는 수도권 전체 65개 시·군·구 중에서도 경기 과천과 광명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건강보건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의료 인프라가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도 서울 1위, 수도권 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19일 공개된 '2025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5) - 살기 좋은 지역'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상위 20곳에 서울 자치구 7곳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6곳은 수도권 40위권 밖으로 나타났다.
사회안전지수는 2021년부터 국내 광역·기초 지자체의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개 차원의 정량지표와 지역 주민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올해 조사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수도권 65개 시·군·구다.
서초구는 종합 점수 62.8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정량지표 4위, 정성지표 2위로 인프라 수준과 주민 만족도가 동시에 높게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건 분야에서 72.52점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에는 상급종합병원인 강남성모병원을 비롯해 특화병원과 개인병원 등 다양한 의료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도 서초구는 62.02점으로 서울 1위, 수도권 5위에 올랐다. 소득 지표는 79.97점으로 다른 서울 자치구보다 월등히 높았다. 강남역 일대는 업무지구와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며, 반포동 일대에는 고속터미널역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기업이 밀집해 있다.
서울 2위는 양천구가 차지했다. 종합 점수 60.41점으로 지난해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으며, 수도권 순위는 6위로 올랐다. 양천구는 생활안전 분야에서 67.50점을 기록하며 수도권 3위에 올랐고, 치안과 소방, 교통 안전 인프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는 U-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며 3500여 대의 지능형 CCTV로 범죄 예방과 긴급 상황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 3위는 강남구로 59.33점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종합 순위는 11위였다. 건강보건 분야에서 71.96점을 얻어 수도권 2위를 기록했고, 정성지표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구와 송파구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순위는 각각 14위, 15위였다. 영등포구는 경제활동과 건강보건 분야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송파구는 건강보건 분야에서 3위, 정성지표에서 5위를 기록했다. 송파구에는 서울아산병원이 위치해 있다.
수도권 20위 안에는 강동구(16위, 58.94점)와 성동구(19위, 58.61점)도 포함됐다. 성동구는 정성지표에서 서초구에 이어 서울 2위, 수도권 3위를 기록하며 주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천구, 강북구, 관악구는 서울 내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은 "서울 내 상위권 자치구는 건강보건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서초, 강남, 송파 등 상급종합병원이 위치한 지역들의 의료 인프라가 점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어 "하위권 지역은 경제활동과 건강보건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지역 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취약 지역 인프라 강화와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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