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에 멈춰있던 관광버스를 트럭이 추돌…1명 사망·14명 부상

2025-08-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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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효령터널 인근서 벌어진 사고

사고로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화물차 모습. / 대구소방본부
사고로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화물차 모습. / 대구소방본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관광버스를 화물차가 추돌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1시2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 효령터널 인근에서 25t 화물차가 관광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A(70대·여) 가 숨졌고, 또 다른 승객 13명과 화물차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버스를 화물차가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갓길 정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차량에 문제가 생겨 불가피하게 갓길에 정차해야 할 경우, 우선 비상 점멸등을 켜 운전자들에게 정차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후방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반드시 안전 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터널이나 곡선 구간처럼 시야가 제한되는 구간에서는 삼각대 설치 거리를 더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차 안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에, 가급적 모든 승객은 차량에서 내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보행자는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도로 바깥쪽으로만 이동해야 하며,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는 밝은색 옷이나 반사판, 안전 조끼 등을 착용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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