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미쳤다…6회 만에 최고 시청률 갈아치우며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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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2%까지 치솟으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휩쓴 드라마

방송 6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tvN 월화드라마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사랑을 위하여' 속 한 장면 / tvN
'첫, 사랑을 위하여' 속 한 장면 / tvN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첫, 사랑을 위하여'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첫, 사랑을 위하여' 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4.1%, 최고 5.2%까지 치솟으며 케이블과 종편을 아울러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이효리(최윤지)가 류보현(김민규)에게 과감한 사랑 고백을 하는 엔딩 장면이었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류보현의 작업실로 달려간 이효리는 "뭐가 됐든 분명한 건 네가 날 설레게 하고, 그렇게 설레는 내가 좋다는 거야. 나 너 좋아하나 봐"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6회 장면 / tvN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6회 장면 / tvN

이 장면은 본 시청자들은 "나까지 떨리는 장면...캐스팅 참 잘한 듯! 보면 볼수록 드라마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림", "너무 좋다...빗소리까지 완벽하다", "와 연출 누가 했습니까? 미쳤다 미쳤어. 그래서 보현 효리 이어지는 거죠?", "연출력 짱. 효리가 보현이한테 직진 고백하는 장면 너무 좋았다", "너무 설렌다. 이렇게 내 취향 저격하는 드라마 처음 봤다. 찐텐으로 감격스러움. 진짜 작가 감다살이다. 티비엔 감사합니다 꾸벅", "하 미쳤다...얼마 만에 이렇게 설레 보냐", "올해 저의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월화를 이렇게 기다린 적이 있나 싶어요ㅋㅋㅋㅋ", "청량 그 자체...풋풋한 설렘이 느껴진다", "미친 너무 셀렌다ㅠㅠ 담주까지 못 버텨요 진짜...", "아니 담주까지 어떻게 기다려요ㅠㅠ", "와 마지막 빗소리. 들끓는건지, 두드리는건지, 두근대는건지... 연출 너무 좋네요", "진짜 여기서 끊으면 어떡해요. 1주일 또 어떻게 기다려", "와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보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효리 / tvN
보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효리 / tvN
효리의 고백에 얼어붙은 보현 / tvN
효리의 고백에 얼어붙은 보현 / tvN

6회차에서는 그동안 수수께끼 같던 인물들의 비밀도 하나씩 드러났다. 이지안(염정아)과 이효리 모녀의 '수상한 이웃' 정문희(김미경)가 실제로는 이효리가 다니는 병원의 퇴직 교수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남편과 딸을 잃은 충격으로 섬망 증상을 앓고 있던 정문희는 병원에서 이효리를 정성스럽게 돌보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한편 류정석(박해준)의 전처이자 류보현의 어머니인 이여정(오나라)이 2년 만에 청해마을에 나타나면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 업무상 2~3개월간 청해에 머물겠다고 밝힌 이여정에게 류보현은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요? 나한테는 설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갑작스럽고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어머니 이여정과 마주한 류보현 / tvN
어머니 이여정과 마주한 류보현 / tvN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한 인생 2막을 맞은 싱글맘과 의대를 그만둔 딸이 현재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제원 감독과 성우진 작가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스튜디오드래곤과 쇼러너스가 기획·제작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현실적인 가족 관계와 힐링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염정아·박해준·최윤지·김민규 등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됐다. 특히 모녀 간 감정 연기와 로맨스 장면들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스틸컷 / tvN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스틸컷 / tvN

김민규는 이전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전작 '갯마을 차차차' 팬으로, 이번 배역을 위해 오디션에 절실히 임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염정아 역시 "싱글맘으로서 복합적인 감정과 모성애, 딸과의 관계에 집중해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모녀 관계가 공감 포인트이며, 청해마을에서 다시 살아가는 과정의 성장과 화해의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유튜브, tvN DRAMA

'첫, 사랑을 위하여'는 지난 4일 첫 방송 이후 3%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왔으며, 6회 만에 4% 벽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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