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신작 드디어 공개…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김은숙 작가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일이 드디어 발표됐다.

20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다 이뤄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번 작품은 천여 년 만에 세상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매개로 벌이는 기묘한 동행을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김우빈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한 정령 지니로, 수지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램프의 새 주인 가영으로 변신한다. 두 배우는 정반대 성격과 운명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여기에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합류해 독창적 서사를 한층 다채롭게 채운다.

공개 확정과 함께 선보인 예고 영상에서는 사막 한가운데 램프를 들고 선 가영 앞에 황금빛 모래바람과 함께 지니가 등장한다. "세상을 다 뒤져서 너를 찾아내겠다, 기억해라, 널 찾아갈 내 이름은 이블리스다"라는 대사는 궁금증을 높이며, 두 인물 사이에 감춰진 비밀을 암시한다. 포스터 속 '오너라 타락으로'라는 문구 역시 이들의 관계에 복잡한 서사를 예고한다.

'파리의 연인' '도깨비' '더 글로리'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는 판타지 로코 장르에 도전한다. 감정을 모르는 인간과 세상에 서툰 정령이라는 대비적 설정, 그리고 세 가지 소원을 둘러싼 이야기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문법을 비틀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는 10월 3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 김은숙 작가 대표작을 시청률·화제성·작품적 의미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 파리의 연인 (2004)

특징 : 한국 로맨틱 멜로드라마의 정석으로 불리며 김은숙 작가를 스타작가 반열에 올린 작품.

성과 : 최고 시청률 57.6%라는 경이적 기록.

임팩트 : “애기야, 가자”라는 유행어가 사회 전반에 퍼질 정도로 대중적 파급력이 컸음.

* 시크릿 가든 (2010)

특징 : 로맨틱 코미디에 판타지를 가미해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성과 : 최고 시청률 35.2%.

임팩트 : 현빈의 “이게 최선입니까?”와 같은 대사가 화제가 됐고 OST까지 대중적 인기를 얻음.

* 상속자들 (2013)

특징 : 이민호·박신혜 주연으로 상류층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서사를 담아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이끈 작품.

성과 : 최고 시청률 28.6%.

임팩트 : 아시아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해외 팬덤을 확장하는 데 기여.

* 태양의 후예 (2016)

특징 : 군인과 의사의 로맨스를 통해 장르적 매력을 극대화한 서사.

성과 : 최고 시청률 38.8%, 2016년 최대 사회 현상급 인기.

임팩트 : 송중기·송혜교의 호연으로 국내외 신드롬을 만들어냈으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

*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하神) (2016)

특징 : 환생, 운명, 불멸을 판타지적 세계관 속에 담아낸 케이블 드라마의 역사적 성공작.

성과 : 최고 시청률 20.5%, 최초로 케이블 드라마가 20% 장벽을 돌파.

임팩트 : 공유·김고은의 호흡과 명대사, OST가 모두 신드롬을 일으켰음.

* 미스터 션샤인 (2018)

특징 :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화려한 연출과 탄탄한 대본이 돋보인 작품.

성과 : 최고 시청률 18.1%.

임팩트 : 역사와 인간 군상을 동시에 조명해 국내외에서 웰메이드 드라마로 높은 평가.

* 더 글로리 (2022, 넷플릭스)

특징 : 학교 폭력 피해자의 치밀한 복수극으로, 장르물에서의 김은숙 작가 변신을 성공적으로 입증.

성과 : 넷플릭스 글로벌 TOP 5, 다수 국가에서 1위 기록.

임팩트 : 사회적 화두를 불러일으켰고, 한국 스릴러 장르 드라마의 완성도를 세계에 각인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