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백제문화제, 1071대 드론쇼·블랙이글스 에어쇼로 '화려한 개막' 예고
2025-08-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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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10주년… '동탁은잔' 주제로 10월 3일 공주서 개막

1500년 전 찬란했던 대백제의 문화가 현대적 감각과 첨단 기술을 만나 화려하게 부활한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백제의 정수와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백제 왕실의 세련된 미적 감각을 상징하는 ‘동탁은잔’을 중심으로, 전통과 첨단,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콘텐츠를 통해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폐막식 하늘 수놓을 1071대 드론… 사상 첫 '블랙이글스' 에어쇼
축제의 시작과 끝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드론 라이팅 쇼'가 장식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제71회 축제를 기념하는 1071대의 드론이 공주의 가을 밤하늘을 무대로 백제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백제문화제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탁 트인 금강과 공주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질 아찔한 곡예비행은 축제에 역동성과 잊지 못할 장관을 더할 전망이다.
'웅진판타지아'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오감 만족 축제
백제의 정신과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들도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동탁은잔'을 모티브로 한 실감형 융복합 공연 'NEW 웅진판타지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웅진성 퍼레이드', 무령왕의 생애를 따라 걷는 '무령왕의 길' 등은 백제의 역사 속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축제 기간의 밤은 백제의 빛으로 되살아난다. 금강신관공원의 '웅진백제별빛정원'과 '웅진백제등불향연'은 찬란했던 백제의 야경을 아름답게 재현하고,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야간 콘텐츠가 운영되어 고대와 현대의 빛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전시관'이 운영되어 백제문화유산의 가치와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세계유산 도시 공주가 지닌 백제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문화 플랫폼"이라며 "1500년 전 찬란했던 대백제의 숨결을 공주에서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