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품은 ‘백제문화제’, 10월 부여서 황금연휴 책임진다
2025-08-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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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주제로 10월 3일부터 열흘간 개최… 8년 만의 역사문화행렬 부활, 드론쇼 등 볼거리 풍성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가 올해로 제71회를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부여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55년 백제의 삼충신에게 제향을 올리는 ‘백제대제’에서 시작된 백제문화제는 70여 년의 세월 동안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며 부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주 행사장은 백제 왕궁과 생활 문화를 재현한 백제문화단지로,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시간을 거슬러 백제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8년 만에 부활하는 지역 주민 참여형 ‘백제역사문화행렬’과 대규모 ‘사비천도선포식’이 재현돼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사비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공연 ‘빛으로 빚은 백제야(夜)’와 가을밤 하늘을 수놓을 1,000여 대의 ‘드론 아트쇼’, ‘불꽃놀이’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프로그램들이 기대를 모은다.
부여군 관계자는 “70년 넘게 부여의 역사 문화를 지켜온 소중한 자산인 만큼, 전통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백제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