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사구에 국내 최초 '샌드뮤지엄' 들어선다…2030년 개관 목표

2025-08-20 10:02

add remove print link

190억 투입, 사계절 모래조각 체험…'체류형 관광' 이끈다

샌드뮤지엄 조감도 / 태안군
샌드뮤지엄 조감도 / 태안군

천연기념물이자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사구'를 품은 충남 태안군이 풍부한 모래 자원을 활용해 국내 최초의 '샌드뮤지엄(Sand Museum)'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태안군은 20일, 신두사구가 위치한 원북면 신두리 일원에 총 190억 원을 투입해 모래조각 전용 전시실과 교육·체험장을 갖춘 샌드뮤지엄을 건립,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샌드뮤지엄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태안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핵심 실내관광 콘텐츠다. 군은 지난해 충남도의 균형발전 사업 공모(93억 원)와 지방소멸대응기금(7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의 동력을 마련했다.

올해 초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기본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마쳤으며, 연말부터 설계공모와 인허가 절차에 돌입해 이르면 2027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설 샌드뮤지엄은 신두리 일원 6,349㎡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360㎡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실내 전시실과 체험장을 비롯해 테라스, 휴게 데크, 외부 체험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샌드뮤지엄이 완공되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모래조각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실내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의 고유 자원과 문화적 특색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 모델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샌드뮤지엄은 지역의 문화와 일상에 깊이 스며드는 새로운 로컬 체험형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태안의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