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생일에…이정후,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전했다

2025-08-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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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원정 1회 첫 타석에서 홈런… 97일 만에 담장 넘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자신의 생일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 / 이정후 인스타그램 캡처
이정후 / 이정후 인스타그램 캡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시즌 7호 홈런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월 이후 무려 3개월, 77경기 만에 나온 장타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직후인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이 터졌다.

상대 투수는 올 시즌 12승을 거둔 우완 선발 닉 피베타였다. 볼카운트 0-1에서 들어온 시속 94.6마일(152㎞)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타구는 시속 101.8마일(약 164㎞)로 배트를 떠나 발사각 27도를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400피트(122m)로 측정됐다.

이번 홈런은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전 이후 97일 동안 이어진 침묵을 깨는 장면이었다. 이 기간 동안 이정후는 280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고, 타율도 2할4푼대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리그 현역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긴 홈런 공백 기록 중 하나였다.

그만큼 이날 홈런의 의미는 크다. 시즌 7호이자 커리어 두 번째 리드오프 홈런으로, 오랜 부진을 끊어내는 한 방이었다. 마침 이날은 그의 27번째 생일로, 특별한 날에 터진 장타였다.

현재까지 이정후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448타수 117안타), 7홈런 47타점 61득점 10도루, OPS 0.740을 기록 중이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이번 홈런까지 더해지며 타격 흐름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다.

이정후 홈런 장면 / 유튜브, MLB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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