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에 아이 둘 낳은 헤이지니, 고통스런 '현재 상태'
2025-08-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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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건강 사이, 고단한 엄마의 일상
아이 둘을 낳은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7)가 출산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지난 19일 헤이지니는 자신의 SNS에 “병원 일상”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만삭 때부터 꼬리뼈가 부서지는 듯 아프더니, 출산 후에는 제대로 누울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까지 다 받고 있다. 도대체 언제쯤 괜찮아질까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병원에서 각종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도 출산 후 꼬리뼈 통증이 심했다”,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헤이지니는 키즈 콘텐츠 채널과 일상 채널 ‘혜진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회사 이사 듀드와 결혼했다. 최근에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 출산 후유증, 왜 꼬리뼈 통증이 생길까
최근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출산 후 꼬리뼈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받는 일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만삭 시기부터 꼬리뼈가 부서지는 듯한 통증을 겪었고, 출산 이후에는 제대로 눕기조차 힘든 상태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많은 여성들이 출산 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과 회복 과정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
꼬리뼈 통증은 임신 후반부와 출산 과정에서 골반 구조가 크게 변하면서 발생한다. 아기를 분만할 때 산도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골반 뼈가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꼬리뼈에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아기가 체중이 크거나 난산이 있었던 경우, 꼬리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손상될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여성은 꼬리뼈에 금이 가거나 미세 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 흔히 나타나는 출산 후 증상들
출산 후 나타나는 후유증은 꼬리뼈 통증에만 그치지 않는다. 산후 여성의 약 절반 이상은 골반통, 허리통증, 치골통 같은 근골격계 불편을 호소한다. 호르몬 변화로 관절이 느슨해지면서 안정성이 떨어지고, 태아를 안고 다니는 습관까지 더해져 통증이 쉽게 악화된다. 이 외에도 요실금, 변비, 탈모, 우울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꼬리뼈 통증은 일상에 큰 제약을 준다. 앉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수유나 아기 돌봄이 힘들어져 회복기를 더욱 지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척추와 골반의 균형이 무너져 만성적인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치료와 회복 방법
산후 꼬리뼈 통증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 내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 물리치료는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회복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약물 치료나 주사 요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일상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는 것을 피하고, 꼬리뼈 부담을 줄여주는 특수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산후 회복 운동을 꾸준히 해 골반 저근육을 강화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예방과 사전 준비도 필요
출산 후유증은 피하기 어렵지만, 일부는 예방이 가능하다. 임신 중 체중 증가를 적절히 관리하고,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출산 과정에서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케겔운동, 가벼운 스트레칭을 임신 후기부터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다. “곧 나아지겠지” 하며 참고 지내다가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출산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생활에 불편이 크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