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바다만 보면 뛰어드는 아들...해경까지 출동했다"

2025-08-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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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세심한 돌봄, 발달장애 아들과의 특별한 여행
충동성을 이해하는 엄마의 마음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 민이의 안전을 걱정하며 세심하게 돌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오윤아의 개인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엄마 오윤아 무섭 but 송민 웃음소리 한가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오윤아는 아들 민이와 함께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 오윤아 /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배우 오윤아 /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어 바닷가를 걷던 오윤아는 민이에게 주의를 주며 “여기가 만리포 바닷가인데 민이가 바다를 보면 뛰어 들어가서, 바닷가에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과거 민이가 바닷가 깊숙이 들어가 해경이 출동한 일을 언급하며 “심지어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 해경 경찰이 오고 난리가 났다. 할아버지 죽을 뻔한 거 기억나지? 그러면 돼 안 돼?”라고 물었고, 민이는 “안 된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송민 군을 뒀으나 2015년 이혼했으며, 현재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 인스타그램

◆ 발달장애 아동의 충동적 행동, 왜 나타날까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은 종종 충동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말썽’이나 ‘고집’이 아니라 뇌 발달과 신경 기능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발달장애 아동의 뇌는 정보 처리와 감정 조절, 충동 억제 능력이 일반 아동보다 느리거나 제한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로 얻지 못하거나, 감각 자극이 과도하게 들어올 때 불안과 흥분이 동반된 돌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감각 처리 문제도 충동적 행동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발달장애 아동은 소리, 빛, 촉감 등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반대로 둔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나 강한 햇빛, 차가운 물 등 예상치 못한 자극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뛰거나 소리 지르는 등 충동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신호를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말과 행동을 동시에 조절하는 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위험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유튜브 ‘Oh!윤아’
유튜브 ‘Oh!윤아’

◆ 충동적 행동, 부모와 보호자는 어떻게 대응할까

전문가들은 발달장애 아동의 충동적 행동을 막기보다 예방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권한다. 첫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통제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닷가나 교통이 많은 장소에서는 항상 손을 잡거나 안전 장치를 사용하고, 아동이 접근할 수 없는 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규칙과 경계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발달장애 아동은 시각적·청각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이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말로만 지시하기보다 그림, 표, 손짓 등을 활용해 행동 규칙을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복 학습을 통해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충동적 행동이 나타날 때는 즉각적인 처벌보다는 진정과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 아동이 흥분 상태에 있을 때 큰 목소리나 강압적 지시는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고 돌발 행동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신 조용한 목소리로 안내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유도하며 감정을 조절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긍정적 강화를 활용해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아동이 안전하게 행동하거나 규칙을 지켰을 때 칭찬하거나 관심을 주는 방식은 반복 학습과 자기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유튜브 ‘Oh!윤아’
유튜브 ‘Oh!윤아’

◆ 전문가와 함께 하는 종합적 관리 필요

충동적 행동이 잦거나 위험도가 높을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정신과, 발달재활센터, 행동치료 전문가들은 아동의 특성과 발달 수준에 맞는 행동 조절 전략감각 통합 훈련을 설계해 안전한 환경과 올바른 행동 습관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 부모 교육도 함께 진행되면 돌발 행동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결국 발달장애 아동의 충동적 행동은 뇌 발달과 감각 처리 차이에서 비롯되며, 단순한 ‘말썽’이나 ‘고집’으로 보기 어렵다. 부모와 보호자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명확한 규칙과 반복 학습, 안정적 지도, 긍정적 강화를 통해 아동이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와 협력하며 꾸준히 관리할 때 아동은 점차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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