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아들 떠나보낸 연예인, 둘째 가졌다…임신 9개월
2025-08-20 16:30
add remove print link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찾아온 축복
개그우먼 성현주(43)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20일 성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밍아웃'을 했다.

그는 만삭 화보 사진을 공개하며 "한 주 한 주 노심초사하느라 불러오는 배 꽁꽁 숨겨가며 어느덧 9개월 차 임신부가 되었답니다. 휘몰아치는 임신 증상들을 한치의 오차 없이 그득하게 겪으며 감사한 마음보다 임신 이거 이렇게 힘든 거였나 하는 유악한 마음 앞섰네요"라고 했다.
성현주는 "이제 남은 한 달,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고마운 사람들의 흘러넘치는 축하를 만끽하면 뒤뚱뒤뚱 유난하게 걸어보려고요. 아마도 저는 머지않아 또 다른 작은 사람을 끔찍하게 사랑하게 되겠죠? 그것은 제가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 그래서 저도 해요. 임밍아웃 그거"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 개그우먼 오나미, 김민경, 박소영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동료들은 환호하고 눈물을 흘리며 성현주를 축하했다.
성현주의 임신 소식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그는 2011년 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고 3년 후 아들 서후를 낳았다.
아이는 2018년 갑자기 쓰러져 3년 가량 투병하다 2020년 크리스마스 날 눈을 감았다. 사망 당시 사인은 패혈증으로 알려져 있다.

크나 큰 슬픔 속에서도 성현주는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르며 아들과 지냈던 1000일 동안의 기록을 엮은 에세이 '너의 안부'를 2022년 발간했다.
성현주는 “아들 사망 원인을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시더라. 이런저런 추측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제가 냈던 책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누군가는 또 누군가의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인세 전액을 아픈 아이들의 치료에 써달라며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