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유관순 미공개 사진, AI로 되살아나다

2025-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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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콘텐츠진흥원, 광복 80주년 맞아 특별 영상 상영…지역 청년들 제작 참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복 80주년 행사 / 충남콘텐츠진흥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복 80주년 행사 / 충남콘텐츠진흥원

2025년 8월 15일 저녁, 세계 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특별한 영상이 상영되자 현장에 모인 뉴욕 교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터져 나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이 첨단 기술과 만나 뉴욕의 밤을 밝혔다.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2025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 상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K-역사콘텐츠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에 상영된 영상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가족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복원되어 최초로 활용됐다. 유 열사의 친족 유혜경 씨(뉴욕 거주)가 소장해 온 이 사진은 유관순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 지사의 모습을 함께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기반 아카데미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학생과 시민들이 선도 기업과 협업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인턴십 대표단 10명은 직접 뉴욕을 방문해 상영 순간을 함께하며 감격을 나눴다.

이들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익히고, 세계적인 디자인 교육기관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도 가졌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충남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의 중심에서 알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과 함께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담은 콘텐츠로 글로벌 무대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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