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에서 미래로'~장성 건동광산에 LS그룹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2025-08-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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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장성 건동광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 시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장성군이 폐광 예정인 (주)고려시멘트 건동광산 부지를 첨단 데이터센터로 재탄생시키는 중장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장성군은 지난 20일 군청에서 (주)석세스뱅크장성, LS일렉트릭(주), LS사우타(주)와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고, 본격적인 협력 체제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종 장성군수, 전재연 (주)석세스뱅크장성 대표이사, 정현만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팀장, 박우범 LS사우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온도 일정·보안 우수”…폐광, 첨단산업 허브로 변신
(주)고려시멘트 건동광산은 2006년부터 운영돼 왔으나, 지난해 8월 장성군과의 합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올해 11월에는 광업권 말소 등 마무리 절차를 거쳐, 해당 광산 부지가 장성군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현재는 (주)강동씨엔엘이 폐광 실태 조사에 한창이다.
최대 깊이 221m, 총 길이 약 55km에 달하는 지하 채굴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면 서버 냉각 비용 절감, 탄소 배출 감소 등 친환경 효과는 물론 자연재해와 보안에도 강점을 지닌다는 평가다.
정부의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다.
장성군은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계획·운영은 물론 기술 지원, 건동광산의 원활한 기부채납 절차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관광·신성장 거점 조성까지 ‘복합 활용’ 노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건동광산이 첨단 데이터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첫 시작”이라며 “장성의 미래와 지역 경제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장성군은 데이터센터 건립 외에도 광산 자원의 관광 등 다양한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