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방인데…대놓고 ‘19금’ 고수위로 4분 만에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8-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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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짜리 선공개 영상으로 벌써 입소문 터진 넷플릭스 19금 신작
에로 영화 '애마부인'의 제작 과정을 모티프로 한 파격적 작품
넷플릭스 기대작 ‘애마’가 내일(22일) 첫 공개를 앞두고 파격적인 선공개 영상을 내놓으며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시작 4분 만에 “이 드라마가 얼마나 수위를 높일지”를 단번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하게 붙잡았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강타했던 에로영화의 탄생 배경을 모티프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편에 감춰진 현실과 욕망, 그리고 이를 정면으로 마주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충무로 영화판을 휩쓴 ‘애마부인’ 신드롬을 모티프로 했지만, 작품 자체는 감독의 상상력으로 재해석된 허구의 서사다. 드라마 속 ‘애마’는 단순히 한 영화의 제목이 아니라 시대적 억압과 오해, 편견을 뚫고 나아간 여성들의 상징으로 확장된다.
전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의 제목은 ‘대표에겐 펀치 날리고, 대본은 던져버리는 톱스타 정희란’이었다. 화면 속 톱 여배우 정희란(이하늬)은 제작사 대표 구중호(진선규)가 건넨 ‘애마부인’ 대본에 분노하며 제작사를 찾아간다. “80년대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새 시대의 화두가 뭔 줄 아시냐? 스크린, X스, 스포츠”라고 외치며 에로영화를 한국 영화계의 ‘신무기’라 선포하는 구중호에게, 정희란은 주먹을 날리고 그를 수영장에 빠뜨린다. 이후 건조하게 내뱉는 대사, “아름다운 밤이에요”는 당시 영화판에서 흔히 소비되던 여성상을 완전히 전복하는 순간이었다. 짧은 장면만으로도 작품이 가진 노골적이고 화끈한 전개, 동시에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보여줬다.

연출을 맡은 이는 영화 ‘독전’ ‘유령’ ‘천하장사 마돈나’ 등으로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남긴 이해영 감독이다. 그동안 영화계에서 독창적 색채로 주목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시대극과 에로 장르가 혼합된 독특한 문법 속에서도 이해영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고스란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로의 화려함과 야만성이 교차하는 시대상을 어떻게 담아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배우진의 조합 또한 눈길을 끈다. 이하늬는 1980년대 톱스타 정희란 역을 맡아 “더 이상의 노출은 없다”라며 과감히 에로영화 출연을 거부하는 주체적 캐릭터로 분했다. 그는 제스처부터 말투, 음의 높낮이까지 치밀하게 연구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했다. 이미 공개된 짧은 영상 속에서도 당당한 톱스타의 위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신예 방효린은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주애 역을 맡았다. 당돌하고 패기 있는 에너지를 가진 인물로, 극 중에서도 실제처럼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뚫고 배역을 따낸 설정이다. 방효린은 인터뷰에서 “주애가 희란을 동경하는데, 실제로 저 역시 이하늬 선배를 존경했다. 있는 마음 그대로 연기할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하늬도 “방효린은 놀라운 배우였다. 자기 색깔을 단단히 지키며 서 있는 모습이 감탄스러웠다. ‘애마’가 공개되면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선규는 시대의 욕망을 대변하는 제작자 구중호 역으로, “영화는 결국 돈과 흥행”이라는 현실적 욕망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집요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신인 감독 역을 맡은 조현철은 작품에 대한 분노와 열망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극의 균형을 맞춘다.

‘애마’는 단순히 1980년대 에로영화 재현에 그치지 않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그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동시에 드러내며, 충무로의 치열한 경쟁과 야만성을 통해 시대의 욕망과 억압을 풍자한다. 이는 단순한 회고극을 넘어,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여성은 어떻게 소비되어 왔고, 영화는 무엇을 반영해왔는가.
시청자 반응은 공개 전부터 뜨겁다. “와... 이 소재로 이렇게 풀어갈 수 있군요…”, “화끈하고 발칙하네요. 멋져요. 역시 애마부인”, “아 벌써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시대극을 좋아하는데 미장센이 돋보이네요 기대됩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발칙한 시대극이 나오는구나 와... 좋다”, “와... 기대작이네”, “합을 한 번 맞춘 배우 두 분이라 재밌을 듯”, “애마부인 ㄷㄷㄷ”, “기대했는데 잘 뽑힌 거 같다 캐스팅도 찰떡이네”, “뭔가 묘한~~작품이네”, “이 작품은 이하늬가 아니면 안 된다”, “소재가 독특하군요. 그래도 한국 작품이니 수위는 있고 얼마나 살릴지”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19금’이라는 수위와 시대극이라는 장르가 결합한 파격적 조합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22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미 4분짜리 영상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첫 공개와 동시에 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순위 (21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1위 '에스콰이어'
2위 '나는 생존자다'
3위 '트리거'
4위 '돌싱글즈'
5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6위 '트라이'
7위 '괴수 8호'
8위 '웬즈데이'
9위 '원더우먼'
10위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