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처음 봤다…오늘 첫 출하 기념했다는 국산 신품종 '여름 과일' 정체

2025-08-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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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국산 수박!

충북농협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신품종 수박을 시장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수박 농가의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수박 농가의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21일 충북농협에 따르면 농협유통 청주점에서 '블랙위너 흑수박'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품종은 고온기에도 당도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농협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수박 재배 경력이 3년 이상인 진천군 덕산농협과 음성군 맹동농협 소속의 농가 10여 곳이 참여했다. 농업 소득 향상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약재배로 생산된 블랙위너 흑수박은 전량 농협을 통해 선별 후 농협 마트에서 판매된다.

충북농협은 이후 온라인몰과 프리미엄마켓을 통한 판로 확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21일 농협유통 청주점에서 이용선(왼쪽 세 번째) 충북농협 총괄본부장과 산지조직 관계자들이 '블랙위너 흑수박' 첫 출하 행사를 열고 있다. / 충북농협 제공
21일 농협유통 청주점에서 이용선(왼쪽 세 번째) 충북농협 총괄본부장과 산지조직 관계자들이 '블랙위너 흑수박' 첫 출하 행사를 열고 있다. / 충북농협 제공

이용선 총괄본부장은 "블랙위너 흑수박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품종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특별한 여름 과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충북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무더운 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 수박이 단순한 갈증 해소를 넘어 건강한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는 과일 중 하나다.

수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분 함량이다. 과육의 약 91~92%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체내 수분 보충에 탁월하다. 100g당 열량은 약 30칼로리에 불과해 포만감은 주면서도 체중 관리에 부담이 적다.

영양학적으로도 수박은 주목할 만 과일이다. 한 컵 분량(약 280g)에는 비타민 C가 23mg 함유돼 하루 권장량의 약 25%를 충족시킨다. 이는 면역 기능 강화와 콜라겐 합성,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A 역시 78µg(8% 일일 권장량)이 들어 있어 시력 보호와 세포 성장에 기여한다. 칼륨과 마그네슘, 비타민 B6 등 미량 영양소도 함께 포함돼 있다.

특히 붉은 과육 속 '리코펜(lycopene)'과 '시트룰린(citrulline)'은 수박의 대표적 기능성 성분이다.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혈압 개선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도 보고됐다.

시트룰린은 혈류 개선과 근육 회복을 도와 운동 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박은 갈증 해소를 넘어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 국민 과일 중 하나다. 이에 여름철 균형 잡힌 식단 속에 수박을 적절히 포함하는 것이 권장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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