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정원오 44% vs 오세훈 31%…부산시장 전재수 40% vs 박형준 30%

2026-02-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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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들, 국힘 현직 단체장에 오차범위 밖 우세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둔 시점, 서울과 부산의 민심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국민의힘 현직 시장들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0~12일 서울 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 진영 1위 후보 간 가상 맞대결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44%를 기록하며 오세훈 현 시장(31%)을 13%p 차이로 따돌렸다.

여권 내부 적합도에서도 정 구청장은 34%를 얻어 박주민(8%), 박용진(5%) 의원 등을 멀찍이 제치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9%, 모름·무응답은 16%였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26%로 1위를 지켰으나, 나경원(13%), 안철수(8%) 의원 등 추격자들의 기세와 더불어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0%에 달해 수성(守城)에 비상이 걸렸다.

또 다른 격전지인 부산에서도 여권의 바람이 거세다.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가상 맞대결에서 40%의 지지를 얻으며 박형준 현 시장(30%)을 10%p 차로 앞섰다.

전 의원은 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도 36%를 기록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3%, 모름·무응답은 15%에 달했다.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24%로 1위에 올랐고, 조경태 의원 15%, 김도읍 의원 10% 순이었다. 마찬가지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0%, 모름·무응답은 9%에 달했다.

특히 부산은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부동층이 서울보다 훨씬 두텁다. 여야를 불문하고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선거 캠페인에 따라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 보정은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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