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도 직접 탈 수 있다… 올가을 단 하루 열리는 ‘국내 축제’

2025-08-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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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료 입장… 오전 8시 30분~오후 2시 30분 진행

서산 하늘에서 공군 전투기와 블랙이글스가 그리는 한 편의 축제가 펼쳐진다.

블랙이글스 / 뉴스1
블랙이글스 / 뉴스1

활주로에 전투기가 늘어서고 머리 위로 블랙이글스가 하늘을 수놓는다. 가족과 함께 즐길 체험과 공연까지 준비돼 가을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1년에 단 한 번만 만날 수 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 오는 9월 20일 서산 기지에서 제46회 스페이스챌린지 2025 in 서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스페이스챌린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부대개방 행사로 전국 어디서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나 신청 절차 없이 당일 현장에서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보안 검색을 거쳐 안전한 관람이 보장된다.

가장 큰 볼거리는 활주로를 가득 채울 항공기 전시다. KF-16, F-15K, FA-50, C-130 등 공군의 주력 전투기와 수송기가 일반에 공개된다. 항공기마다 조종사와 정비사가 배치돼 특징과 성능, 실제 작전 경험까지 직접 들을 수 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질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의 축하비행도 빠질 수 없다. 8대의 T-50B가 그리는 편대 비행과 아크로바틱 기동은 서산 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실제 수송기에 탑승하는 특별 체험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드론 조종 체험, 천문·기상 과학 체험이 준비된다. 특히 수송기 탑승체험은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행사 전 개별 안내를 받는다. 고무동력기 날리기, 폼보드 전동 비행기 날리기 챌린지는 참가자가 직접 만든 기체로 현장에서 비행에 성공하면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도 풍성하다.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의 무대가 이어지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마술쇼와 벌룬아트도 마련된다. 하루 종일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며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Space Challenge 2025 in 서산 공식 행사 포스터 /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제공
Space Challenge 2025 in 서산 공식 행사 포스터 /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제공

교통편은 부대 내 전용 주차장을 이용한 뒤 셔틀버스로 행사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언암초등학교로 설정하면 된다. 다만 주차 공간이 한정돼 있어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카풀 이용이 권장된다.

행사 당일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경우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행사 3주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기상 악화 시에는 9월 18일에 연기 여부가 공지된다. 예비일은 9월 21일이다.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군 스페이스챌린지’를 통해 가능하다.

스페이스 챌린지 원주 영상 / 유튜브, KFN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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