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세종시의회 ‘최고의 조례’는?
2025-08-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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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공동주택 화재예방 조례’…시민 안전 관심 확인
임채성 의장 “생활 속 체감 입법, 더 많이 발굴하겠다”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제100회 회기를 기념해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한 ‘우수조례’ 결과, 「공동주택 화재예방과 안전문화 활동 지원 조례」가 1위를 차지했다.
총 479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는 세종시의회 누리집과 시티앱에서 8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시민들은 최대 3개 조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이 조례는 287표(22%)를 얻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기차 충전구역 등 공동주택 안전 관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조례는 전국 최초로 제정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2위는 「이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운영 및 지원 조례」, 3위는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가 각각 214표와 149표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안전, 교통, 교육처럼 일상과 밀접한 조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례 후보는 단순 나열이 아닌 단계별 평가를 거쳐 추려졌다. 2022년 이후 제정·개정된 조례 449건 중 50개를 자체 평가로 선정한 뒤, 의정모니터단과 전문가, 내부 직원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최종 10개 조례가 투표에 올랐다.
세종시의회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입법이 무엇인지 확인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조례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