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자유가 평화의 길”~세계 종교지도자 콘퍼런스, 한반도서 열려

2025-08-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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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자유, 국가 간 평화의 초석” 폴라 화이트 목사 화상 메시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5 세계 종교지도자 콘퍼런스’가 19일부터 5일간 서울 잠실에서 개최되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온 300여 명의 종교 지도자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쟁기념관에 방문한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에 방문한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트럼프 미 정부의 백악관 신앙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종교의 자유는 국가 간 평화의 기초”라며, “미국은 모든 나라가 종교의 자유를 지켜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신앙공동체가 평화 안에서 하나 되도록 힘쓰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전쟁기념관에 방문한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컨퍼런스 참석자가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에 방문한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컨퍼런스 참석자가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있다.

초종교 합수식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기독교, 불교, 무슬림, 힌두교 등 세계 여러 종단 지도자들이 참여해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논의하며, 인류 미래를 위한 평화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타지 하마드 UPF 세계회장도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는 오늘날, 우리는 국경과 전통을 넘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한반도 평화…전쟁기념관서 남북분단 아픔 되새겨

주요 세션에서는 종교 자유 침해와 인권 문제를 조명했다.

프랑스의 국제인권법 전문가 패트리샤 듀발 변호사는 “일본은 모호한 ‘사회규범 위반’으로 종교를 제한해 왔다”며, 일본·한국 모두 ‘종교 자유의 침식’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패트리샤 듀발 국제인권 변호사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패트리샤 듀발 국제인권 변호사

현장 패널 토론에 참석한 존 마크 번즈 미국 목사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는 모든 국가가 지켜야 할 기본권”이라고 역설했다.

데미안 던클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북미회장은 “한국전쟁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유엔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참전용사와 한국의 평화를 기원했다.

참가자들은 콘퍼런스 일정 중 전쟁기념관을 찾아 남북 분단의 아픔을 기리며, 참전국의 희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연합 감리교의 어네스틴 헌트 박사는 한반도의 치유와 영구적 평화를 위한 기도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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