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돌파 할 듯” 오늘 공개인데 '좀비딸' 가뿐히 꺾고 예매량 90만 육박한 영화

2025-08-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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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오징어 게임3)이 찐이 아니고 이게 찐이었구나"

공개 전부터 예매량으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한국 영화 '좀비딸'을 제치며 수많은 예비 관객의 기대를 받은 영화가 드디어 오늘 개봉하는 가운데 지난 21일까지 23일 연속 1위를 지켜 온 '좀비딸'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속 한 장면 / 유튜브 'AniplusTV'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속 한 장면 / 유튜브 'AniplusTV'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1위를 달리며 예매율 80.4%, 예매 관객수 89만 2567명, 누적 관객수 2만 5963명을 기록했다.

2위는 '임영웅 [아임 히어로 2] 청음회', 3위는 '좀비딸', 4위는 'F1 더 무비', 5위는 '악마가 이사왔다', 6위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이 뒤를 이었다.

3위에 걸친 '좀비딸'의 예매율은 3.6%이며 예매 관객수 4만 94명, 누적 관객수 473만 4069명이다.

현재 예매 추세를 보면 '무한성편'은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히 1, 2위를 다투던 '좀비딸'과 'F1 더 무비'는 이미 일일 관객수가 4만 7028명, 3만 9206명에 그친다. 이는 영화의 흥행 동력이 어느 정도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공식 포스터 / CJ ENM 제공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공식 포스터 / CJ ENM 제공

고토케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가족을 혈귀에게 잃고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한 소년 '탄지로 카마도'의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무한성편'은 극장판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모든 캐릭터의 운명이 교차하고 서사가 절정에 이르는 주요 에피소드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성편'은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결말 직후 이야기를 잇는다. 마지막 회에서 귀살대원들이 무잔을 향해 돌진하다 무한성 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반드시 쓰러뜨릴 거야"라고 분노하는 탄지로의 모습은 무잔과 최종 결전을 예고한 바 있다.

유튜브 'AniplusTV'
유튜브 'AniplusTV'

◆ 3년 반이라는 제작 기간, 작품의 완성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 증가

이번 '무한성편' 제작에는 무려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예고편 영상에서도 고퀄리티 작화로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긴 제작 기간이 알려지며 작품의 완성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원래 '무한성편'의 후속편이 될 제2장과 제3장은 2026년, 2027년 개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편의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개 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제2장은 2027년 이후, 제3장은 2029년까지 공개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온다.

유튜브 'AniplusTV'
유튜브 'AniplusTV'

앞서 미국 매체 '포브스'는 최근 "TV 애니메이션은 불과 5년 만에 무려 63편에 달하는 네 개의 시즌을 제작했는데 러닝타임 2시간 30분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가"라며 그 이유로 제작 퀄리티를 들었다.

매체는 "압도적인 작화와 연출을 구현하려면 엄청난 작업량이 뒤따른다. 1편을 본 이들이라면 그 완성도가 얼마나 뛰어난 건지 알고 있다"라며 "2029년에 영화 3부작의 시리즈가 끝날 때면 이미 영화의 열기는 식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귀멸의 칼날'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Aniplu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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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레 잡힌 '좀비딸' vs '무한성편' 구도…과연 뒤집기 가능할까

'무한성편'의 개봉 시기가 다가오며 두 영화의 대결 구도가 자연스레 잡혔다. 탄탄한 원작 팬층을 거느린

'무한성편'의 인기가 개봉 전부터 엄청난 예매량으로 드러나며 피부로 실감 났기 때문이다. 개봉을 2주 남겼을 땐 예매량 25만 장을 넘기더니 일주일을 앞뒀을 땐 30만 장을 돌파했다.

그러나 두 영화의 대결 구도는 성립할 수가 없다. 장르부터 소재, 이야기, 주관객층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애초에 서로 관객을 뺏고 빼앗기는 구조 속에서 얽힐 수가 없다.

성비와 예매자 연령대 차이도 확실하다. 이날 CGV 집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여성비가 60%로 더 높다. 연령대별 예매율은 10대 5%, 20대 23%, 30대 24%, 40대 33%, 50대 12%로 나타났다. 반면 '무한성편'은 남성비가 57%로 더 높았다. 연령대별 예매율은 10대 10%, 20대 50% 30대 26%, 40대 10%, 50대 3%로 나타났다. '좀비딸'의 주관객층은 30대 이상이며 '무한성편'의 주관객층은 1020대에 밀집돼 있다.

유튜브 'AniplusTV'
유튜브 'AniplusTV'

◆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예비 관객들의 반응

한 달 전 공개된 '무한성편'의 예고편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116만 회, '좋아요' 수 1만 개를 넘기며 예비 관객들의 엄청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겜3(오징어 게임3)이 찐이 아니고 이게 찐이었구나", "보고 왔는데 기대 이상임. 미쳤음ㅋㅋ", "오랜만에 영화관 갈 생각이 드네", "시사회 보고 왔는데 와 진짜 미쳤음", "큰 거 온다", "어쩌면 올해 영화관 최고 흥행작은 이 애니가 될 수도 있을 듯", "하 이번 연도는 이날만을 기다려 왔다. 진짜 도파민 최대치 찍어보자. 귀칼로 너무 기대된다", "결말을 다 알아도 볼 수밖에 없는 무한성.. 왜 동시개봉이 아닌 거냐", "올해 천만 돌파 할 것 같아요~", "극장을 가야 할 이유는 이런 점", "아 작화 진짜 미쳤다 와", "애니계의 어벤저스급 임팩트 아님?" 등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AniplusTV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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