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예고편 풀렸다…개봉 전부터 화제성 싹쓸이한 '한국 영화'

2025-08-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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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9월 24일 개봉 확정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9월 24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영화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Donald E. Westlake)가 1997년에 내놓은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여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영화는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샀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에 초청됐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영화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22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재취업을 위해 면접장에 선 ‘만수’의 초조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후 같은 면접에 참여한 두 사람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형사들에게 “제가 사라지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만수의 유머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아이러니를 더한다.

갑작스러운 해고로 생계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살림살이를 줄이는 등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미리(손예진)와 가족들의 모습은 본격적인 재취업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미리는 "당신 할 수 있어"라며 만수의 재취업을 응원하고 "다 죽여버려"라고 농담 섞인 응원을 더한다.

그러나 이내 '다 죽이라'는 미리의 이 말은 고요한 정적을 부르고 마치 만수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듯 영상에서 되풀이된다. “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라는 카피와 함께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인 범모(이성민)와 시조(차승원), 그리고 선망의 대상 선출(박희순)의 모습이 교차되며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영화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재취업을 향한 경쟁을 이어갈수록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는 만수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둠이 자욱한 밤 "어쩔 수가 없다"며 담배를 무는 만수의 모습은 앞으로 닥칠 거대한 사건에 호기심을 더한다. 특히 만수와 범모, 아라(염혜란) 부부의 격렬한 몸싸움 장면은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저마다의 입장으로 얽힌 인물들의 치열한 분투를 예고한다.

누리꾼들은 영화 개봉 소식에 벌써부터 들뜬 마음을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예고편 등에 "연출에 색감에 느낌 미쳤다" "와 흥미진진" "궁금해서 어쩔 수가 없다" "존잼각" "박찬욱 작품은 N차가 기본" "와 개쩐다" 등의 코멘트를 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답고도 섬세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유튜브, CJ ENM Movie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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