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600만 돌파...한국 영화 싹 다 제치고 관객 수 1위 차지한 레전드 '작품'
2025-12-22 10:24
add remove print link
'주토피아 2' 올해 첫 600만 돌파
'아바타3'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 2'가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관객 600만 명을 넘긴 작품은 지난해 9월 개봉한 '베테랑 2'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서는 아직 6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이 없다. 현재까지 한국 영화 흥행 1위는 '좀비딸'로, 누적 관객 수는 563만 명에 그쳤다.
현재까지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의 흥행 순위는 '겨울왕국 2'(1376만), '겨울왕국'(1032만), '인사이드 아웃 2'(879만), '엘리멘탈'(724만) 순으로, '주토피아 2'가 5위에 안착하면서 1~5위 모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글로벌 흥행도 대단하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은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2025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전 세계 흥행 1위에 올랐다.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471만 관객을 기록한 전작인 '주토피아1'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9년 만에 돌아온 '주디'와 '닉'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최고의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는 길이 있는 서사와 경쾌한 액션 등이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편에서 보지 못했던 '습지 마켓' 등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내세워 신선함을 제공했다. 파충류 등 다채로운 신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여 극의 유머러스함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더불어 동물들의 섬세한 표정과 몸짓, 감정 묘사를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구현해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들의 몰입도까지 높였다.

전편에서도 닉과 주디는 티격태격했지만, 함께 사건을 해결하여 결국 경찰 콤비가 된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식으로 한 팀으로 일하게 된 닉과 주디는 이번에도 서로 다른 가치관과 신념 차이로 충돌하면서도, 위기 상황 속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영화 후반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관람객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했다", "몇 번을 봐도 재미있다", "어른이 봐도 충분히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N차 관람까지 하는 관객들도 생기고 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인만큼, '주토피아2'는 연말까지 흥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바타3'가 지난 21일 하루 동안 50만 51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위를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3'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4만 47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