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서 울려 퍼지는 자유의 가락,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9월 개막
2025-08-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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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의 고향 영암, ‘허튼 가락’으로 세대를 잇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가야금산조 창시자 김창조의 고향이자 산조음악의 발원지인 영암군이, 그의 음악 유산을 기리는 축제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을 오는 9월 13~14일 가야금산조기념관과 도갑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친다.
‘연결의 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산조의 본질인 ‘허튼 가락’의 창조성과 자유로움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끊임없이 잇는 예술적 장을 마련한다. ‘허튼 가락’이란 정형에서 벗어나 흩어진 민속 가락을 의미하며, 김창조는 영암에서 이 자유로운 리듬을 집대성해 독주 기악곡 ‘산조’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명인부터 신예까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축제
이번 축제에는 산조명인과 국악 신예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조의 깊이와 확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낸다. 전통 산조 연주부터 젊은 음악가들의 창작 산조 무대, 타 장르와의 협업·해외초청공연, 영암 마을 속 현장 퍼포먼스까지, 무한한 혁신이 펼쳐진다.
또한, 산조기념관과 도갑사 등 영암의 역사적 공간에서 산조의 뿌리를 직접 만나는 특별한 음악 체험이 마련된다. 일반 관객과 전문가들을 위한 워크숍, 학술대회, 포럼도 운영돼 산조의 예술적 가치와 세계 음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뜬다.
예술감독 원일 감독은 “산조는 세대를 창조적으로 연결하는 살아있는 예술”이라며 “영암에서 울려 퍼질 산조의 자유와 공동체 정신, 그리고 우리 음악의 무한한 힘을 모두가 느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은 전 프로그램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영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및 SNS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