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도 전에 터졌다…동시간대 시청률 경쟁 시작하는 '한국 드라마' 2편, 드디어 공개 D-1

2025-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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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드라마 첫방 대결에서 과연 승리할 최후 승자는 누구?!

2025년 하반기 주말 황금시간대, 단 10분 차이를 두고 출격하는 두 편의 기대작이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

'폭군의 셰프' 이채민. '트웰브' 이주빈. / 유튜브 'tvN DRAMA', 유튜브 'KBS Drama'
'폭군의 셰프' 이채민. '트웰브' 이주빈. / 유튜브 'tvN DRAMA', 유튜브 'KBS Drama'

tvN '폭군의 셰프'는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하고, KBS2 '트웰브'는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처음으로 방송된다. 두 작품 모두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본격적인 시청률 전쟁을 예고한다. 한쪽은 타임슬립 판타지와 미식,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퓨전 사극이고, 다른 한쪽은 12지신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액션 판타지 히어로물이다. 완전히 다른 장르와 색깔을 내세운 두 드라마의 맞대결은 하반기 드라마 판도의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다.

§ '트웰브', 마동석이 만든 한국형 히어로물

'트웰브'는 마동석이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단순한 주연을 넘어 직접 기획과 극본에 참여해 한국형 히어로물의 본격화를 선언했다. 12지신 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인간 세상에 숨어 살던 12천사들이 봉인에서 풀려난 악귀에 맞서 다시 모이는 과정을 그린다. 호랑이 태산 역의 마동석을 중심으로 서인국, 박형식,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팀플레이와 캐릭터 서사를 이끈다.

'트웰브' 포스터.1 / KBS 제공
'트웰브' 포스터.1 / KBS 제공

작품은 판타지와 액션, 신화적 상징을 결합해 한국적 정서를 살리면서도 세계 시장을 겨냥한다. 전투 장면에는 대규모 CG와 스턴트 액션이 투입돼 스케일을 키웠고, 각 캐릭터의 내면 성장과 팀워크 갈등을 풀어내며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닌 드라마적 깊이도 담았다. 디즈니+ 동시 공개는 해외 시청자 유입의 교두보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트웰브'가 성공한다면, 그간 드물었던 K-히어로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 '폭군의 셰프', 요리와 로맨스로 무장한 퓨전 사극

tvN 신작 '폭군의 셰프'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현대 미슐랭 셰프가 조선으로 타임슬립하면서 절대미각을 가진 폭군 왕과 얽히는 이야기다. 임윤아가 프랑스 미슐랭 3스타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아 당차고 매력적인 현대 여성을 연기하며, 신예 이채민이 폭군 왕 이헌 역으로 파격 캐스팅됐다.

'폭군의 셰프' 포스터 1. / tvN 제공
'폭군의 셰프' 포스터 1. / tvN 제공

스타 PD로 이름을 알린 장태유 감독 연출 아래, 작품은 화려한 미식 연출과 궁중 권력 드라마, 그리고 달콤살벌한 로맨스를 결합했다. 실제 미슐랭 셰프와 전통 음식 전문가들이 참여해 요리 장면의 디테일을 높였고, 매회 궁중 수라상에 오르는 음식은 시청각적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와 '밤에 피는 꽃' 등을 연출했던 장 감독 특유의 정교한 영상미가 결합되면서, 단순한 로맨스 사극을 넘어 음식 콘텐츠와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까지 겨냥한다.

§ 장르 대결 : 히어로 액션 vs 미식 로코 사극

'트웰브'와 '폭군의 셰프' 맞대결은 단순한 방송사 경쟁을 넘어 장르 실험의 충돌이기도 하다. '트웰브'는 전형적 미국식 슈퍼히어로물과 달리 동양 신화에서 출발한 세계관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 전통적 색채와 신화적 상징을 차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창적 매력을 갖춘다. 반면 ‘폭군의 셰프’는 K-드라마 특유의 로맨스와 판타지 문법을 기반으로 하되, 음식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했다. 시청자에게 요리의 시각적 쾌감과 로맨스의 감정선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이다.

§ 플랫폼 전략 : OTT 동시 공개 vs 다중 스트리밍

'트웰브' 포스터 2. / KBS 제공
'트웰브' 포스터 2. / KBS 제공

플랫폼 전략에서도 두 작품은 뚜렷이 갈린다. '트웰브'는 KBS2와 디즈니+ 동시 공개라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 글로벌 OTT에서의 공개는 해외 시청자 유입과 팬덤 확대 효과를 노린다. 반면 '폭군의 셰프'는 tvN 방영과 동시에 TVING, 넷플릭스를 통한 스트리밍을 준비했다. 글로벌 진출보다는 국내 중심 흥행과 넷플릭스를 통한 자연스러운 해외 확산을 노리는 방식이다. OTT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도 두 작품은 상반된 행보를 보인다.

§ 캐스팅 경쟁력 : 마동석의 무게감 vs 임윤아의 변신

배우 라인업 역시 흥행의 핵심이다. ‘트웰브’는 마동석이라는 이름 자체가 강력한 흥행 카드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입증된 액션 장악력과 카리스마는 드라마판에서도 유효하다. 서인국, 박형식 등 탄탄한 조연진은 히어로 팀플레이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폭군의 셰프' 포스터 2. / tvN 제공
'폭군의 셰프' 포스터 2. / tvN 제공

반면 '폭군의 셰프'는 임윤아라는 스타성과 이채민이라는 신예의 신선함을 앞세운다. 특히 임윤아의 미슐랭 셰프 변신은 그간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채민이 신예임에도 폭군 캐릭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소화하느냐가 작품 성패의 관건으로 꼽힌다.

§ 과연 첫방 대결 승자는?

두 작품 모두 첫 방송 전부터 화제성을 끌어올렸지만, 실제 시청률과 반응은 장르 적합성, 배우의 연기력, 연출력, 그리고 입소문 효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트웰브'는 히어로물이라는 장르적 실험이 신선하지만,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서사 구조가 초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폭군의 셰프'는 판타지 로맨스와 음식이라는 대중적 코드를 앞세워 접근성을 높였다. 다만, 신예 주연의 연기력에 대한 검증은 아직 남아 있다.

다음은 '트웰브' '폭군의 셰프' 측이 첫 방송 전에 공개한 선공개 영상들이다.

유튜브, KBS Drama
유튜브, tvN 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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