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1위 메뉴인데…정부가 수입 금지한 '식재료'

2025-08-22 15:48

add remove print link

아르헨티나 가금육 수입 금지

아르헨티나의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지난 5월 브라질에서 같은 유형의 AI가 발생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아르헨티나산 닭고기 등 가금육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관계자들이 지역 내 한 전통시장 닭·오리 판매업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관계자들이 지역 내 한 전통시장 닭·오리 판매업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 위치한 산란계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닭이 폐사한 뒤, 해당 국가의 실험실 검사 결과 H5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확진을 근거로 아르헨티나산 가금육 및 가금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며, 이 조치는 발병일인 17일 선적된 물량부터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입 금지 이전인 8월 3일 이후 선적된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도착 즉시 고병원성 AI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도착해 검역 중인 아르헨티나산 가금육이나 가금생산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여행 중 축산 농가나 관련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소지한 채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협력관은 또 “아르헨티나산 가금육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기준 0.2% 수준에 불과해, 국내 축산물 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5월 15일,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지역의 종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