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되자…올해 첫 출하 시작한 아삭하고 당도 높은 '가을 과일'

2025-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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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홍로사과 출하…초매식 열려

한 전통시장에 있는 과일 가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가을 대표하는 한국 과일이 출하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한 전통시장에 있는 과일 가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가을 대표하는 한국 과일이 출하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가을 대표하는 한국 과일이 출하를 시작했다.

절기상 처서(8월 23일)를 맞아 가을을 알리는 거창 사과 출하가 시작됐다.

경남 거창군은 경남에서 손꼽히는 사과 산지다. 청정 산간 지역이면서 기온 일교차가 커 사과 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거창의 홍로사과는 중생종 품종으로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 거창군 거창사과원예농협은 22일 거창읍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2025년산 거창 홍로사과 초매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오종석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 사과재배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거창 사과 출하를 알리고 축하했다. 박 지사, 구 군수, 오 조합장은 중도매인 역할을 맡아 경매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박완수 지사는 "거창 사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과일"이라며 "경남도가 농업 경쟁력 강화, 유통 기반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직거래 장터 등에서 거창 사과를 판매한다.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올여름 폭염과 극한호우에도 사과 수확량이 1만 5000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 거창군 거창사과원예농협은 22일 거창읍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2025년산 거창 홍로사과 초매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거창 홍로사과 초매식 경매에 참여한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모습 / 경상남도 제공
경남 거창군 거창사과원예농협은 22일 거창읍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2025년산 거창 홍로사과 초매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거창 홍로사과 초매식 경매에 참여한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모습 / 경상남도 제공

경남 거창의 특산물인 홍로사과는 그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거창군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3대 국립공원에 둘러싸인 고산지대에 위치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큰 일교차를 제공하며 이는 홍로사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만든다.

홍로사과는 짙은 홍색 껍질과 하얀 속살이 특징이며 조직이 치밀하고 과즙이 풍부해 아삭하고 달콤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특히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생과일뿐 아니라 주스, 잼 등 가공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거창의 사과 농가는 친환경 농법과 발효퇴비, 저농약 재배를 통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사과를 생산한다. 매년 가을 수확철에는 거창 사과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체험 행사와 축제를 통해 홍로사과의 매력을 알리며 지역 농민들의 노력과 기술이 담긴 이 사과는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을 통해 해외에서도 호평받는다.

거창 홍로사과는 거창몰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나 지역 직거래 장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홍로사과는 거창의 자연과 농업 전통이 어우러진 자랑스러운 특산품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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