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성추행 사건 무혐의'에 건진법사 개입 의혹

2025-08-23 09:36

add remove print link

건진법사 측근 “건진법사와 검사의 대화 직접 목격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 뉴스1
건진법사 전성배 씨 / 뉴스1

유명 연예인 성추행 사건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는 데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SBS가 22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직 검찰 간부가 전 씨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정황을 검찰과 김건희 특검팀이 최근 확보한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진술을 한 전 씨 측근이 해당 검사가 유명 연예인 성추행 혐의 사건에 대해 전 씨와 논의한 것을 목격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검사는 실제로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 측근 A 씨는 서울남부지검과 특검팀 조사에서 전성배의 법당에서 B 검사를 두 번째로 봤을 때 직접 대화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특히 두 사람이 유명 연예인 성추행 혐의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전성배가 B 검사에게 "요새 무슨 사건을 하느냐?"라고 묻자, B 검사가 "유명 연예인 C 씨의 성추행 혐의 사건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A 씨는 또 B 검사가 처음에는 연예인 C 씨를 구속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전 씨가 "내가 불기소하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자 "고문 님이 하지 말라면 안 해야죠"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전 씨가 B 검사와 대화하던 중 자신에게도 C 씨가 소속된 연예 기획사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진술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 경찰은 2017년 연예인 C 씨의 성추행 혐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B 검사가 2018년 초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B 검사는 "건진법사 법당에 2차례 간 적은 있다"고 인정했지만 "사건 이야기를 한 적은 없고 해당 연예인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전 씨 측은 사건 개입 의혹을 부인했으며, 연예인 C 씨 측도 자신은 떳떳했기 때문에 청탁할 필요가 없었고 전성배와 아는 사이도 아니라고 밝혔다고 SBS는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