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국민의힘 최고위원 될 수도”
2025-08-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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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김문수·장동혁 결선투표 진출, 절대적인 충격“
김 전 논설위원은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 몇 군데에서 1등을 하지 않았나. 그런데 아예 탈락을 했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이고 탄핵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는 70%가 넘는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국민의힘의 책임 당원들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대통령 후보 경선 때는 그래도 찬탄파의 한동훈 후보를 결선에 올렸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 찬탄파 두 사람을 완전히 아웃시키고 탄핵 반대 일종의 극우파를 1, 2위로 결선에 올려보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요인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꼽았다. 그는 "이 대통령이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조 전 대표를 사면해 지지율이 폭락에 가깝게 급락했다. 또 조 전 대표가 사면 후에 보여준 어이없는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인해 이재명 정권에 대한 많은 국민 실망과 분노가 막 시작됐다. 이런 것들이 블랙홀처럼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삼켜 버렸다"고 설명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극우의 3대 특징으로 "첫째는 보수의 정통적인 가치를 극단적으로 왜곡하는 것, 둘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셋째는 그 세력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선 투표 전망에 대해선 "진짜 모른다"면서도 "김 후보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 대통령 경선 때의 사기극, 대통령 선거 본선에 나가서 8%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것, 그리고 (정치한 지) 오래된 점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장 의원에 대해서는 "극우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나름대로의 또 스타성을 가지고 있다. 젊고. 그리고 사실상 1.5선이다"라며 "이번에 전한길 씨와 손을 잡음으로써 강경 보수 극우 세력들이 갖고 있던 오랜 반 이재명 감정의 선을 제대로 건드렸다"라고 말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전한길 씨의 당원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유지하고 장 의원이 대표가 되면 그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라며 "만약 장 의원이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도 시킬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위원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역시 극우가 싹쓸이한 것"이라며 "신동욱·김재원·김민수 이런 사람들은 전부 친윤계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무서울 정도로 민심과 상관없이 ‘우리는 무조건 반이재명이다’ ‘우리는 극우라는 비판을 하든 말든 일단 이렇게 간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제2의 박근혜가 될 각오가 있으면 바닥으로 내려오라"라며 "타워팰리스에서 정말이지 나와야 한다. 내년 6월에 원내에 진입하려면 지금부터 밑바닥으로 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당 가능성은 낮게 봤다. 김 전 논설위원은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본다"며 "현실적으로 친한계 상당수가 비례대표기 때문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는 당내 비주류로 버티면서 친박계가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권력에 맞섰던 것처럼 국민에게 호소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극우 지도부도 실수할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