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한 접시가 50만원... 전문가도 “나도 처음 봤다” 놀란 역대급 생선 등장

2025-08-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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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고작 두세 마리만 잡히는 초희귀 횟감 물고기

김민성 셰프가 초대형 점줄우럭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 '일타쿠마' 유튜브
김민성 셰프가 초대형 점줄우럭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 '일타쿠마' 유튜브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점줄우럭의 초대형 개체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포획된 점줄우럭은 길이 82cm, 무게 8.1kg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다. 일반적인 성체 크기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적인 개체다.

일타쿠마 유튜브 채널에 22일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대형 점줄우럭이 한국과 일본 대마도를 오가는 항로에서 외끌이 어선에 의해 포획됐다. 포획 당시 어업 관계자들조차 "살면서 처음 보는 크기"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로 크기가 압도적이었다.

농어과에 속하는 점줄우럭은 주로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근처에서 서식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분포하며 홍해부터 호주, 일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몸은 사각뿔 모양이며, 붉은 갈색을 띠고 눈 뒤에서 꼬리지느러미 밑까지 검은 갈색의 줄이 하나 있다.

특징적으로는 몸에 점선 모양의 무늬가 있는데, 어릴 때는 선명하지만 성장하면서 흐릿해진다. 일반적으로 70~80cm 길이까지 성장하며, 70~300m 수심의 저층에서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82cm로 일반적인 최대 크기보다도 큰 초대형 개체인 셈이다.

점줄우럭은 육식성 어류로 작은 어류나 갑각류를 주로 섭식한다. 270m 깊이의 대륙붕에서 주로 발견되는 점줄우럭은 국내에서는 1년에 두세 마리 정도밖에 잡히지 않는 매우 희귀한 생선으로 분류된다. 특히 영상에서 다룬 정도로 큰 점줄우럭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김민성은 점줄우럭 해체 후 압도적인 크기만큼이나 환상적인 맛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점줄우럭 회에 대해 "씹을수록 감칠맛이 짙게 돈다"며 "입에 넣자마자 녹는 듯한 식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뱃살 부위는 기름기가 풍부해 돼지고기에 비유될 정도였다.

김민성은 점줄우럭 회 한 접시가 시가로 따지면 40만~50만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타쿠마' 유튜브
김민성은 점줄우럭 회 한 접시가 시가로 따지면 40만~50만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타쿠마' 유튜브

지리탕으로 끓인 국물 또한 특별한 맛을 보였다. 된장을 넣지 않았음에도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나왔다. 경상도 지역 특유의 방아잎을 넣어 더욱 깊은 풍미를 냈다. 내장을 함께 끓여 만든 지리탕은 비린내 없이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을 보였다.

점줄우럭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포획량이 매우 적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어종이다. 이번 초대형 개체의 발견으로 점줄우럭의 존재와 그 희소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김민성은 이 정도 크기의 점줄우럭이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에서 이 정도 크기의 점줄우럭을 먹으려면 한 접시에 40만~50만 원 정도의 고가를 지불해야 할 정도로 희귀하고 값비싼 어종이라고 김민성은 말했다.

'쿠마도 손 떨리게 한 역대급 괴물 우럭 등장!'이란 제목으로 '일타쿠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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