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의외다…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건수 확 오른 ‘이 지역’
2025-08-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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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세
지난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건수가 전분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시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 거래량은 9175건으로 전 분기(6862건) 대비 33.7% 증가했다. 전년 동기(6868건)와 비교해도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빌라 등 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가 증가한 건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통상적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한 이후 대체재인 비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4~6월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며 빌라 등 비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커지자 빌라 등 다세대주택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은평구가 8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742건), 동작구(628건)등 순이었다. 동대문구, 중구, 노원구, 강동구 등 4개 자치구를 제외한 21개 구에서 거래량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용산구는 340건으로 전 분기(149건) 대비 128% 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자치구를 살펴보면 모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용산구는 서울 중심축에 위치해 있어 강북·강남 이동이 모두 용이하다. 또 서울 지하철 1호선, 4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신분당선(연장 예정) 등 다양한 노선이 연결돼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6·27 부동산 대책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11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서울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오름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강남 3구에서는 송파구(0.29%), 서초구(0.15%), 강남구(0.12%)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률은 소폭 둔화했다. 강북권 성동구(0.15%), 마포구(0.06%), 용산구(0.10%)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