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가능한 수류탄이 왜 고등학교에…군 폭발물처리반 출동

2025-08-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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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경비원이 분리수거장에서 발견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류탄 두 발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40분쯤, 해당 학교의 경비원이 분리수거장에서 수류탄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고, 당시 학교 안에 있던 교직원과 운동장에서 운동하던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출동한 군 폭발물처리반(EOD)은 발견된 수류탄 두 발을 수거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EOD는 해당 수류탄이 실제 군용 수류탄이라는 판단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수류탄이 학교 내부 분리수거장에 들어오게 된 경위를 확인 중이다.

구로 일대에서는 최근에도 무기류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달 9일에는 구로 공구상가단지 내 폐공장에서 5.5㎜ 공기총 1정과 공기총 탄환 18발, 군용 화약총탄 50여 발이 발견돼 경찰이 회수했다. 당시에도 군과 경찰은 유출 경위를 추적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역시 불법 무기류 유통이나 불법 반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학교에서 수류탄이 발견된 만큼, 보관·운반 과정에서의 안전 관리 소홀 여부와 유입 경로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무기류는 유통, 밀반입, 판매 뿐만 아니라 소지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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