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생겨…건강에는 해롭지 않은데, 자꾸 신경 쓰이는 '이 현상'
2025-08-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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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선 관리의 모든 것, 평생 건강한 피부 만들기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출산 4개월만에 사진으로 몸매를 드러냈다.
최근 손담비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는데, 튜브톱 상의에 삼각 팬티 비키니를 입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아직 배꼽 아래 희미한 임신선이 남아있는 상태로, 출산 4개월차 임산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라인을 자랑했다.
손담비는 출산 후 90일간 13kg을 감량했다면서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충분한 잠,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 등을 비결로 꼽았다. 이번에 임신선도 당당히 공개한 것이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이 흔히 겪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임신선이다. 배와 허벅지, 가슴, 엉덩이 등에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이 선은 많은 여성들에게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준다. 임신선은 흔히 시간이 지나며 옅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그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

◆ 임신선이 생기는 이유
임신선은 의학적으로 '선조'라고 불린다. 임신 중 체중이 급격히 늘고 태아 성장에 따라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진피층이 손상돼 나타난다. 피부가 당겨지는 과정에서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파열되며 처음에는 붉거나 보라색의 선으로 보이다가, 출산 후 시간이 지나면서 은색이나 흰색으로 옅어진다.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체질 등도 임신선 발생에 영향을 준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여성은 선이 심하게 생기고, 어떤 여성은 거의 생기지 않는 이유다.
◆ 흔히 나타나는 부위와 특징
임신선은 주로 배 주위에 집중되지만, 체중이 몰리는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에도 잘 생긴다. 피부가 얇고 탄력이 떨어지는 부위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출산 직후에는 색이 선명해 눈에 잘 띄지만, 보통 6개월~1년이 지나면 점차 흐려진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관리하지 않으면 흰색 줄무늬처럼 자리 잡아 평생 남을 수 있다.

◆ 임신선이 주는 심리적 부담
임신선 자체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형적 변화는 여성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출산 후 체형 변화와 맞물려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임신선이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관리와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 임신선 관리법: 보습이 핵심
임신선 관리는 임신 중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손상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꾸준한 보습이 중요하다. 시중에는 임산부 전용 크림이나 오일이 판매되고 있으며, 하루 2회 이상 배와 허벅지, 가슴 등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발라주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도 같은 습관을 유지하면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샤워 후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바르면 보습력이 오래 지속된다.

◆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
피부 건강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C, E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피부 재생과 콜라겐 합성에 도움이 된다. 급격한 체중 증가는 임신선 악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출산 후 관리 방법
이미 생긴 임신선은 자연적으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 옅게 만들 수 있다. 피부과에서는 레이저 치료, 고주파, 미세침 시술 등을 통해 손상된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돕는다. 이러한 방법은 꾸준히 받아야 효과가 나타나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비교적 비용이 들지만 눈에 띄는 개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