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경비 지원' 거절…"논점 흐리지 마라"

2025-08-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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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측, 학폭 폭로자에게 경비와 숙박 지원해주겠다해

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가 송하윤 측이 제안한 입국 경비 지원을 거절했다.

배우 송하윤 / 연합뉴스
배우 송하윤 / 연합뉴스

A 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본인이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류를 발부받아 공개하면 모든 상황이 끝난다”며 “억울함을 증명하는 데 훨씬 빠르고 비용도 입국 경비 지원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송하윤에게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회의록, 교육장 결재 문서 또는 강제 전학 행정처분 관련 문서, 전학 사유가 기재된 전학 승인 문서, 징계 기록 보존 여부 확인서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송하윤 측이 ‘학교 폭력과 강제 전학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정보공개청구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한국에 당장 갈 필요가 없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방문할 가치도 없다”며 “비용 보전을 먼저 요청한 적도 없고, 오히려 업무에 지장을 받고 손해를 보는 쪽은 송하윤 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하윤 측이 전액 지원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제한적 범위 내 일부 정산일 뿐이었다”며 “왜곡된 언론플레이는 그만하길 바란다. 나는 제 비용으로 입국해 조사에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송하윤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 씨는 고교 시절 송하윤과 동급생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으며, 징계위원회에서 가해자들이 강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A 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약 1년 뒤 송하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A 씨 주장이 허위라고 밝히며,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송하윤 측은 A 씨가 신속히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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